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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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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체포 방해' 혐의…김성훈 경호차장 체포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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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이 집행된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로 경찰과 공수처 관계자들이 진입하고 있다. 2025.01.15.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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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구성한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15일 김성훈 대통령경호차장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다.

공조본은 이날 오전 8시30분쯤 김 차장의 신병 체포에 돌입했다. 김 차장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공조본은 이날 오전 8시5분쯤 1~2차 저지선을 차례로 우회해 3차 저지선 관저 철문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 윤갑근 변호사와 정진석 비서실장을 만났다. 3분 가량 대화를 나눈 후 공수처와 경찰 일부 인력이 3차 저지선 내부로 진입했다.

'사다리 전법'으로 빠르게 버스차벽을 넘어선 후 전열을 정비해 관저 건물로 나아갔다. 이 과정에서 경호처 저항은 파악되지 않았다.

앞서 공조본은 이날 오전 6시40분쯤 경고방송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등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다. 공조본은 "김성훈 경호차장의 체포영장을 집행하겠다. 출입문을 열고 영장 집행에 협조하라"는 경고방송을 내보냈다.

경찰 체포조·호송조 수사관은 이날 새벽 5시40분쯤 관저 앞에 도착했다. 일부 경력은 관저 진입 시도를 시작했고 이를 저지하는 윤 대통령 지지자 등과 몸싸움이 발생했다. 새벽 한 때 국민의힘 의원 30여명이 '인간띠'를 만들고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지난 13일 서울서부지법에서 김 차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특수단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처장 △김성훈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 △이진하 경비본부장 △김신 가족부장 등 5명을 입건했다.

김 차장은 이광우 경호본부장, 김신 가족본부장과 함께 체포 영장 집행에 반대하는 강경파로 분류된다. 김 대행이 경찰 소환 통보에 세 차례나 불응하면서 경찰이 체포 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광우 경호본부장과 김신 가족본부장 역시 아직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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