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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6 (목)

친윤 일부 '尹 오죽하면 계엄'→비윤 조경태 "차라리 의원 관두고 경호원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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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5.1.1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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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일부 친윤계 의원이 '비상계엄 선포권을 대통령 권한' '오죽하면 선포했겠는가도 살필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펼치자 비윤계인 조경태 의원은 "의원 관두고 한남동 관저를 지켜라"고 쏘아붙였다.

6선으로 당내 최다선인 조 의원은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자가 "전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S 의원은 '계엄은 대통령의 정당한 통치 행위 중에 하나다'고 했고, P 의원은 '오죽하면 그랬겠냐'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더라"고 하자 "그분들은 포고령을 읽지 못한 것 같다"고 어이없어했다.

조 의원은 "포고령 1호를 보면 '국회와 지방의회 활동을 금한다'고 돼 있다"며 "12·3 비상계엄은 국회를 무력화시키고 국회를 해산시키려고 했다는 의도가 분명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런데 "12·3 비상계엄이 정당하다? 그럼 지금부터 국회의원 하면 안 된다. 국회에 나오지 말고 관저 앞에 가서 대통령 지키는 데 앞장서라"고 주문했다.

즉 "계엄에 찬성하는 분들은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는 것으로 "국회를 해산하려 한 대통령을 옹호하는 건 결국 자신들이 국회의원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더 이상 국민을 대표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남동으로 가 밤샘을 하면서 지키지 왜 국회에 와서 그런 목소리를 내냐. 이는 국민 다수의 뜻에 반하는 행위다"고 국회를 떠나 경호처 직원으로 들어가는 것이 낫다고 밀어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어떻게 국가를 30, 40년 전으로 후퇴시키려고 비상계엄을 한 대통령을 옹호하냐, 그러고도 국민의힘이라는 당명을 쓸 수 있냐"고 목소리를 높인 뒤 "우리 당명은 국민의힘이지 '대통령의 힘'이 아니다. 대통령이 맞다고 생각하면 계엄당을 만들어 떠나라"며 계엄 옹호 발언을 한 친윤, 체포영장 저지를 위해 관저 앞에 집결한 44명 의원을 싸잡아 비난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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