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5.1.1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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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일부 친윤계 의원이 '비상계엄 선포권을 대통령 권한' '오죽하면 선포했겠는가도 살필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펼치자 비윤계인 조경태 의원은 "의원 관두고 한남동 관저를 지켜라"고 쏘아붙였다.
6선으로 당내 최다선인 조 의원은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자가 "전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S 의원은 '계엄은 대통령의 정당한 통치 행위 중에 하나다'고 했고, P 의원은 '오죽하면 그랬겠냐'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더라"고 하자 "그분들은 포고령을 읽지 못한 것 같다"고 어이없어했다.
조 의원은 "포고령 1호를 보면 '국회와 지방의회 활동을 금한다'고 돼 있다"며 "12·3 비상계엄은 국회를 무력화시키고 국회를 해산시키려고 했다는 의도가 분명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런데 "12·3 비상계엄이 정당하다? 그럼 지금부터 국회의원 하면 안 된다. 국회에 나오지 말고 관저 앞에 가서 대통령 지키는 데 앞장서라"고 주문했다.
이어 "한남동으로 가 밤샘을 하면서 지키지 왜 국회에 와서 그런 목소리를 내냐. 이는 국민 다수의 뜻에 반하는 행위다"고 국회를 떠나 경호처 직원으로 들어가는 것이 낫다고 밀어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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