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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수백만 중국 젊은이들이 잇달아 국민연금에서 탈퇴하고 있어 중국 경제의 새로운 시한폭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최근 중국 젊은이들은 중국의 고령화로 조만간 국민연금이 고갈될 것이라고 보고 국민연금에서 속속 탈퇴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젊은층 수백만 명이 국민연금에서 탈퇴했다.
젊은 노동자인 가오펑청은 "매달 월급에서 국민연금으로 200달러(약 30만원)가 빠져나간다"며 "연금이 고갈될 위기에 있기 때문에 무의미하다고 판단하고 최근 국민연금에서 탈퇴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왜 다른 사람들의 은퇴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가"라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향후 10년 동안 매년 2000만 명 이상의 근로자가 은퇴할 예정이다. 이에 비해 기록적으로 낮은 출산율로 연금을 납부하는 노동자들의 유입은 급격하게 줄고 있다.
이에 따라 4억6000만 명의 근로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민연금 시스템은 정부의 추가적 지원 없이는 4년 내 첫 적자에 직면할 예정이다.
경제가 이미 디플레이션 위험과 끝이 없는 주택 불황으로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연금 제도가 무너지면 세계 제2의 경제 대국 중국도 상당한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연금 시스템이 붕괴하면 근로자들은 스스로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 가진 돈을 저축할 수밖에 없다. 이는 소비 둔화를 불러와 경제 성장을 더욱 저해할 것이다.
이에 따라 젊은이들의 국민연금 탈퇴는 중국 경제를 옥죄는 새로운 시한폭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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