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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 (토)

"촬영한다고 갔는데…" 배우 이어 中 모델도 태국서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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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태국에 간 중국 배우가 범죄 조직에 납치됐다가 구출된 가운데, 이번에는 중국의 25세 모델이 태국-미얀마 국경에서 실종된 사실이 밝혀졌다.(사진=BAIDU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태국에 간 중국 배우가 범죄 조직에 납치됐다가 구출된 가운데, 이번에는 중국의 25세 모델이 태국-미얀마 국경에서 실종된 사실이 밝혀졌다.

9일(현지 시각) 홍싱신문에 따르면, 모델 양쩌치(2000년생)의 가족은 지난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실종 소식을 전했다.

가족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해 12월 20일 태국-미얀마 국경에서 연락이 두절됐으며, 배우 왕싱의 실종 사건과 유사한 점이 많다.

양씨는 지난달 8일 화상 오디션에 합격한 뒤 태국으로 떠날 준비를 했다. 혼자 태국으로 떠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느꼈지만, 제작사 측은 유명 영화사를 소개하며 그를 안심시켰다고 한다. 그러나 이 회사는 앞서 실종됐던 배우 왕싱이 속았던 곳과 같은 회사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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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태국에 간 중국 배우가 범죄 조직에 납치됐다가 구출된 가운데, 이번에는 중국의 25세 모델이 태국-미얀마 국경에서 실종된 사실이 밝혀졌다.(사진=홍성신문)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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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씨는 12월 20일 오전 1시 56분, 베이징 다싱공항에서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으로 향하는 항공편(VZ3719)에 탑승했고, 방콕 도착 후 픽업 차량을 이용해 공항을 떠났다. 이후 제작진이 마련한 다른 차량으로 이동하며 "미얀마 국경 지대에 거의 도착했다"고 지인에게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그러던 12월 21일 양씨는 친구에게 구조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양씨의 연락이 끊기고 휴대폰도 꺼졌다.

양씨의 친구와 부모는 즉시 공안국에 신고했으며, 태국 및 미얀마 주재 중국 대사관에 계속 도움을 요청했다. 12월 29일 양씨는 어머니와 영상 통화를 했으나, 당시 눈가에 상처가 있는 등 상태가 온전치 않아 보였다고 한다.

한편 배우 왕싱은 1월 3일 태국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7일 만에 미얀마 미야와디에서 구조됐다. 왕싱은 구출 당시 삭발 상태였으며 다리에서 폭행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다.

미야와디는 온라인 사기와 인신매매 등 범죄 활동을 주도하는 조직들의 주요 근거지로 악명 높으며, 태국 경찰은 이 사건을 인신매매 피해 사례로 보고 조사 중이다.

왕싱의 구출 소식이 전해지면서 또 다른 미얀마 실종자 174명의 가족이 자신들의 형제, 남편, 아들, 아버지를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실종자 중에는 배우, 모델 같은 영화 업계 종사자뿐만 아니라 동남아로 여행이나 취업을 위해 떠난 일반인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hy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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