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기반으로 글로벌 성인 교육 시장에서 차별화된 교육 컨텐츠를 제공하는 K-에듀 선도 기업의 위치를 공고히 하겠습니다"
이강민 데이원컴퍼니가 기업공개(IPO) 전략을 밝히면서 한 말이다. 10일 데이원컴퍼니는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콘텐츠 OSMU(원소스멀티유즈)전략 등으로 IPO를 성공으로 이끌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더 나아가 차별화된 브랜드 마케팅과 B2C·B2B·B2G 등 전영역으로의 확장을 통해 글로벌 진출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글로벌 교육 콘텐츠 기업 데이원컴퍼니는 이날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지난 2013년 설립된 데이원 컴퍼니는 성인 교육 컨텐츠 기업이다. CIC(Company In Company) 제도를 도입해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했다. 주요 CIC로는 디지털 및 실무 스킬 패스트캠퍼스 직업 스킬 콜로소 외국어 학습 레모네이드 정보기술(IT) 부트캠프 스노우볼 등이다.
상장 지름길, AI 비즈니스
데이원 컴퍼니는 지난해 12월 17일에 증권신고서를 제출, 오는 24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총 공모 주식수는 136만1000주, 주당 희망공모가액은 2만2000원에서 2만6700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2984억원에서 3622억원이다.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가 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 사진=배수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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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원컴퍼니는 핵심 성장 전략으로 총 5가지를 제시했다. 본질적인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 강화 AI 전면 도입 통한 비용 효율 극대화 전 사업 간 초유기적 OSMU 강화 B2B 시장의 공격적인 확장 글로벌 시장 향한 콘텐츠 경쟁력 강화 등이다. 데이원컴퍼니는 특히 AI와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집중했다.
데이원컴퍼니는 AI를 통한 상당한 수준의 매출 발생을 이루고 비용 절감 효과도 실현 중이다. AI 강의 콘텐츠를 통한 매출 비중은 지난 2023년 1월 7.2%에서 2024년 9월 33.1%로 약 5배 급증했다. 또 AI 번역 시스템과 AI 챗봇을 활용해 기존 번역 비용 및 CS 채널 운영 비용을 각각 90% 이상 절감했다.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는 "상용으로도 번역하고 자막 붙이는 AI 툴들은 있지만 커머셜하게 사용하기에는 좀 어렵기 때문에 데이원컴퍼니는 오픈소스를 활용해 자막 번역하는 툴을 만들었다"며 "예전에 사람이 직접 번역할 때는 사실 번역하고 장학 붙일 때 분당 1만원 이상 들던 이 비용이 지금은 서버에 돌렸을 때 거의 분당 200원 정도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글로벌 향해 외치는 'K-에듀' 위상
데이원컴퍼니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교육 컨텐츠 시장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 K-에듀의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셈이다. 글로벌 진출 가능성은 지난 2021년도에 일본에 데이원컴퍼니 콘텐츠를 출시하면서 확인했다. 콘텐츠 번역을 통해 일본에 진출했는데 첫째 해에 5억원 정도, 둘째 해 100억원, 셋째 해에는 135억원까지 매출을 확보해다고 밝혔다. 데이원컴퍼니는 글로벌 진출을 한다고 해서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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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민 대표는 "국내에서도 콘텐츠를 하나 런칭할 때마다 수익성을 맞춰서 판매하는 것처럼 미국이나 일본에서도 똑같이 콘텐츠를 하나 런칭할 때마다 수익성에 맞춰서 광고비 집행하고 비용 집행하고 있다"며 "때문에 지금 글로벌 사업 부문은 흑자를 달성하고 있고 해당 성장세를 꾸준히 밀고 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데이원컴퍼니는 글로벌 수출 경우 콘텐츠 절반은 국내 콘텐츠 번역, 절반은 해외 소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현재 일본과 대만에 현지 법인 설립을 완료했으며 향후 미국과 인도네시아에 추가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법인 설립 이후에는 국내에서 검증된 컨텐츠 프로듀싱 시스템과 마케팅 등의 노하우를 현지 법인에 그대로 이식해 글로벌 교육 컨텐츠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매출 목표는 2025년 300억원, 2026년 500억원이다.
독보적 콘텐츠로 B2B 시장 경쟁력↑
데이원컴퍼니는 기존 제작된 B2C 컨텐츠 OSMU를 통해 B2B, B2G2C 등 다양한 유형으로 확장하며 콘텐츠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 기존 사업인 B2B 시장이 점유율을 증대시키며 전후방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민 대표는 한국 B2B 시장에서만 최소 연 1000억원에서 1500억원의 매출 성장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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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원컴퍼니는 콘텐츠 고도화 방면에서 다른 업체에 경쟁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기존 B2B 업체들은 콘텐츠를 갖고 있지 않고 일종의 아웃소싱 업체처럼 콘텐츠나 강사를 조달해 제공하는 반면 데이원컴퍼니는 구체적인 콘텐츠를 직접 제공한다는 것이다. 지난 2023년 자체 기업 교육 플랫폼(LMS) 1차 개발 완료 이후 개발 인력을 본격 투입해 수강 경험 개선을 추진했다. 이와 함께 외부 콘텐츠 제휴사와 계약 체결을 하며 절대적인 콘텐츠 우위를 확보했다.
이강민 대표는 "구체성이나 실질성에 있어서 너무나도 차이가 나고 현업 실무자들 입장에서도 데이원컴퍼니 콘텐츠를 훨씬 더 선호할 수밖에 없다보니 시스템적인 부분에서 불편함이 있다고 하더라도 계속 찾아주고 있다"며 "현재 자본잠식 상태라는 게 지난해에 성장을 하는데 꽤 많은 걸림돌이었지만 상장 과정에서 해소되면서 2025년에 재무제표가 깨끗해진 상태로 비딩(입찰)을 돌게 되면 훨씬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데이원컴퍼니는 급변하는 AI 기술에 맞게 실용적인 AI 비즈니스를 전개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K-에듀의 선두주자로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강민 대표는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국내와 해외 시장 모두에서 단 한 번의 역성장 없이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본질적인 컨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일본과 북미 시장에서 확인한 성공 공식을 전 세계로 확대해 나가 명실상부 글로벌 성인 교육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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