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 받은 ‘명태균 공짜 여론조사’…법무차관 “법률 위반”

김석우 법무부 차관이 9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혐의 및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 관련 긴급현안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석우 법무부 차관이 9일 윤석열 대통령이 명태균씨로부터 최소 4차례 비공표 여론조사 결과 보고서 파일을 받은 것과 관련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충분히 있고, 그 부분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긴급현안질문에서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이 확실하냐’는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이후 장경태 민주당 의원이 “비공표 여론조사를 특정 후보에게 제공하면 정치자금법 위반 아니냐”라는 말하자, 김 차관은 역시 “법률 위반 혐의가 있다”고 답했다.

뉴스타파는 전날 명씨를 조사한 검찰이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이 정치자금법 혐의를 뒷받침하는 메신저 대화 기록을 확보해 수사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뉴스타파는 윤석열·김건희 부부가 2021년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기간 텔레그램이나 카카오톡을 통해 명씨로부터 최소 4차례 비공표 여론조사 결과 보고서 파일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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