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청, 참고인 10여명 안팎 조사 완료
아직까지 피의자·참고인 입건된 경우는 없어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등 참고인 조사는 검토
지난달 30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경찰 과학수사대가 활주로 인근의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을 살피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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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원인과 책임자 규명에 나선 전남경찰청이 무안공항 및 제주항공 관계자 10여명 안팎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아직까지 피의자나 참고인으로 입건한 경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에 대한 참고인 조사 시기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9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는 최근 무안공항과 제주항공 관계자 10여명 안팎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 ‘입건 전 조사’ 단계를 진행 중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2~3일 성명불상자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특정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이후 무안공항 사무실과 제주항공 서울사무소, 부산지방항공청 무안출장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완료했다.
경찰은 이번 참사의 원인과 책임자 규명을 위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로컬라이저 구조물 관련 자료와 충돌 직전 사고 여객기 기장과 관제탑의 교신 내용, 사고 여객기 기체의 정비 이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아직까지 중요 참고인으로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제주항공 김이배 대표 등 임원 2명에 대한 소환 조사 계획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찰청은 이번 참사와 관련한 악플 등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총 163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다.
전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도 지난 4일 한 커뮤니티에 참사 유가족 보상과 관련한 비방성 악플을 올린 30대 남성 A씨를 검거한 데 이어 8일에도 악플 게시자 1명을 추가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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