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선정 글로벌 축제
23일 간 30여 종의 프로그램 운영
지난해 1월 화천 산천어축제장의 얼음 낚시터에 많은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화천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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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화천군은 오는 11일부터 2월 2일까지 23일간 강원 화천군 화천천 일대에서 ‘2025 화천 산천어축제’가 열린다고 7일 밝혔다.
화천산천어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글로벌 축제로 지정한 대표적인 겨울 축제다.
일본 삿포로 눈꽃축제, 중국 하얼빈 빙등제, 캐나다 윈터카니발 등과 함께 세계 4대 겨울축제로 꼽힌다.
‘화천 산천어축제’ 기간에는 얼음낚시를 비롯해 산천어 맨손 잡기, 전통 얼음 썰매, 아이스 봅슬레이, 얼음축구, 컬링, 피겨 스케이트 체험 등 30여 개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화천군 화천읍 서화산 다목적 광장에 조성된 ‘실내 얼음 조각광장’. 화천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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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산천어 얼음낚시와 맨손 잡기다.
낮뿐 아니라 밤낚시도 이어진다.
매년 10만 명 이상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전용 낚시터와 쉼터도 마련된다.
얼음낚시를 위해 투입되는 산천어 물량은 약 160~190여t에 달한다.
이는 전국에서 양식 중인 산천어의 90%에 해당하는 양이다.
또 100m가 넘는 슬로프와 얼음판을 전용 튜브 썰매를 이용해 빠른 속도로 내려오는 체험도 할 수 있다.
화천읍 중앙로 일대에 조성된 선등거리에서는 매 주말 야간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이는 캐나다 퀘벡에서 열리는 윈터 카니발을 모티브로 한 것이다.
선등거리에는 지난 1년간 화천지역 어르신들이 손수 제작한 형형색색의 산천어등과 LED 조명 수만 개가 설치돼 있다.
화천읍 서화산 다목적 광장에 조성된 ‘실내 얼음 조각광장’에도 축제 기간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1700㎡ 규모의 ‘실내 얼음 조각광장’에는 중국 하얼빈 빙등기술자들이 한 달간 빚어낸 싱가포르 술탄 모스크, 인도 황금 사원, 요르단 페트라, 거북선, 대형 미끄럼틀 등 30여 점의 얼음 조각이 설치돼 있다.
이 밖에 산타의 발상지인 핀란드 로바니에미시 산타 마을의 산타클로스와 요정 엘프도 오는 18일부터 2월 2일까지 산천어축제장을 방문한다.
산타와 엘프는 화천 방문 기간에 산천어축제와 선등거리 야간 페스티벌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화천 산천어축제는 2003년부터 시작됐다. 2006년 이후엔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 연간 1300억 원대에 이르는 경제유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1월엔 150만 명이 찾아 북새통을 이뤘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안전한 축제, 즐거운 축제를 만들기 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며 “지난 1년간 기다려 주신 관광객 여러분들에게 최고의 축제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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