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컵 우승…6년 만에 ‘동남아 정상’ 복귀
공항에서부터 ‘버스 행진’…시민들, 뜨거운 환영
팜 민 찐 총리 “이번 우승은 단체정신의 기념비”
베트남 축구 팬들이 5일(현지시간) 2024 미쓰비시일렉트릭컵 결승전에서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태국을 이긴 후 축하하기 위해 거리로 몰려나왔다. 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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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024 미쓰비시일렉트릭컵에서 우승하며 최소 10억원 이상의 포상금을 받게 됐다. 7일(현지시간) 베트남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트남 대표팀은 6년 만에 동남아 축구 정상에 복귀한 공로로 주요 기관과 은행, 베트남축구협회 등으로부터 약 200억동(약 11억원)에 달하는 포상금을 받았거나 받을 예정이다.
현지 은행 LP뱅크는 태국과의 결승 1차전 승리에 대해 20억 동(약 1억1000만원)을 지급했으며, 2차전 승리와 우승에 대해 30억 동(약 1억7000만원)을 추가로 수여한다고 밝혔다. 하노이 인민위원회와 아그리뱅크, SHB 은행 역시 각각 20억동을 대표팀에 포상하기로 했다.
특히 아그리뱅크는 이번 대회에서 7골을 기록하며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브라질 귀화 선수 응우옌 쑤언 손에게 약 1만달러(약 1450만원) 상당의 추가 포상도 제공했다. 대표팀은 또한 대회 우승 상금으로 30만달러(약 4억 4000만원)를 받았다. 베트남뉴스는 앞으로도 포상금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번 우승으로 김상식 감독과 선수들은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르며 광고 등 다양한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팀은 태국 방콕에서 열린 2차전 경기를 마치고 하노이로 귀국한 직후, 공항에서 도심까지 버스 행진을 하며 시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정부청사에서 대표팀을 맞이한 팜 민 찐 총리는 대표팀에 1급 노동훈장을, 응우옌 쑤언 손을 포함한 주요 선수 6명에게 3급 노동훈장을, 나머지 팀원 29명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찐 총리는 “이번 우승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단체정신과 헌신을 기념하는 돌파구”라며 선수들과 코치진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상식 감독은 정부와 찐 총리, 베트남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변함없는 지원에 힘입어 앞으로 더 나아가겠다”고 했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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