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도 “회사랑 한 달 전에 얘기됐는데 불참 공지 이제야”
태연은 지난 6일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SM타운 라이브 2025 인 서울(SMTOWN LIVE 2025 in SEOUL)’ 불참 이유에 대해 “결론만 얘기하자면 준비를 안 해줘서 아예 못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멋지게 무대를 하고 싶었던 상황이었고 의욕 넘치게 두 곡, 세 곡 하고 싶어서 준비하려고 회사에 말하고 기다리고 있었다”며 “제가 의욕이 없고 하기 싫어서 안 하는 게 절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저는 그냥 무대에 진심이고 애정을 갖고 최선을 다하고 싶은 것뿐인데 그걸 잘 도와주지 않아서 진지하게 생각 중이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라며 “‘소원’(소녀시대 팬덤명)한테 이런 말을 하는 건 혹시라도 저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오해를 하실까 봐 이런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한 팬이 ‘회사도 뭔가 사정이 있지 않을까. 회사도 난처할 것 같다’고 메시지를 보내자 태연은 “그 사정이 ‘전달하는 걸 잊었다’는 거라는데, 난처할 수 있겠죠”라고 답변했다. 이어 그는 “저는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잘 선택해 가면서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며 “회사도 나름 사정이 있었을 텐데 안 보이는 곳에서 열심히 하고 계시는 직원분들도 계시니 너무 뭐라고 하지 마시라. 특정 누군가 때문에 모든 분들이 다 책임질 필요는 없다”며 “속상한 나머지 너무 많은 얘기를 했지만 좋은 공연으로 보답해 드리겠다”고 했다.
소녀시대 태연이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밝힌 입장. /온라인 커뮤니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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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그룹이 공연에 참여하지만 홀로 불참하게 된 웬디 역시 같은 날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회사랑 얘기는 한 달도 더 전에 된 건데 (불참) 공지가 오늘에서야 올라갔다”며 “레드벨벳 5인 무대 기다리는 ‘러비’(레드벨벳 팬덤명)들이 많았을 거 같은데 미안하다. 30주년인 만큼 다양한 무대가 준비돼 있을 거다. 좋은 시간 보냈으면 좋겠다. 항상 고맙고 미안하다”고 했다.
이들의 불참 소식은 온라인 티켓 예매처 멜론티켓을 통해 알려졌다. 앞서 멜론티켓 측은 지난달 11일 “‘SM타운 라이브 2025 인 서울’에 소녀시대 태연은 출연하지 않는다”고 출연진 변경 소식을 알렸다. 이어 공연을 5일 앞둔 지난 6일에는 “레드벨벳 웬디는 개인적인 사유로 출연하지 않는다. 출연진 변경으로 불편을 드린 점 양해 말씀드린다”고 공지했다.
SM 30주년을 맞아 ‘SM타운 라이브 2025 인 서울’ 공연이 오는 11일과 12일 양일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는 강타,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효연, 샤이니 키·민호, 엑소 수호·찬열, 레드벨벳, NCT 127, NCT DREAM, WayV, 에스파, 라이즈, NCT WISH, 레이든 등이 출연한다.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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