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에 사용된 밀가루가 원인 결론
브라질에서 비소가 포함된 케이크를 먹은 일가족이 사망한 가운데,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피해자 젤리 도스 안조스(사진 왼쪽)의 며느리가 지목됐다. 출처=미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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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브라질에서 크리스마스 이브에 비소가 함유된 케이크를 먹은 일가족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입원한 사건의 용의자로 피해자의 며느리가 지목됐다.
6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히우그란지두술주(州) 토레스 시에서 발생한 이 사건에 대해 현지 경찰은 피해자인 젤리 도스 안조스의 며느리가 주요 용의자라고 밝혔다.
당시 안조스가 크리스마스 가족 모임을 위해 구운 전통 케이크(볼루 지 나탈)를 먹은 가족 6명 가운데 3명이 치료를 받다 숨졌다.
안조스를 포함한 나머지 3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입원한 환자 중에는 용의자의 10살된 조카도 있었다. 모임에 참석했던 가족 1명은 케이크를 먹지않아 사고를 면했다.
사망한 세 여성의 시신에서는 치명적인 수준의 비소가 검출됐다. 피해자의 신체에서 검출된 비소 농도는 허용량의 80배에서 최대 350배에 달했다.
경찰은 케이크에 사용된 밀가루에서 허용 한도의 2700배 많은 비소가 검출됐다고 발표하며 밀가루가 이번 사건의 원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이 사건의 용의자로 피해자의 며느리를 지목했다. 용의자는 피해자 가족과 20년 이상 심각한 갈등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3건의 살인 혐의와 3건의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한편, 경찰은 지난 9월 사망한 안조스의 남편 사망 사건을 재조사할 계획이다. 그는 당시 식중독으로 추정되는 증세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과 연관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그의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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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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