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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주택 브랜드 '파밀리에‘로 알려진 신동아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건설업계에 ’줄도산 공포‘가 다시 엄습하고 있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동아건설은 전날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동아건설은 시공능력평가 58위의 중견 건설사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말 60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가 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금유동성 문제로 지난달 말 만기가 돌아온 60억원가량의 어음을 막지 못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며 "특정 사업장의 문제는 아니고 공사비 상승과 미수금 증가, 책임준공 채무부담 등 악재가 겹친 복합적인 문제"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 같은 리스크가 신동아건설 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대형은 물론 중견 및 중소 건설사들도 같은 이유로 유동성 위기에 처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동아건설 법정관리 신청은 업계가 처한 현실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중형 건설사에서 추가로 도산 업체가 나온다는 소문이 멈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시행사 도산, 시공사 채무인수 및 부도, 신탁사 파산 등이 더 현실화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라고 부연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부도 건설업체가 30곳이다. 이는 5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로, 대부분이 지방업체들이었으나 올해 들어 서울 등 수도권으로 상경하는 모습이다.
한편 건설사들의 수익성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공사비 폭등으로 원가율은 계속 오르는 가운데 수주와 건설공사 계약액 등 주요 지표는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ljb@fnnews.com 이종배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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