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1) 신웅수 기자 =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이 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삼성전자 FIRST LOOK 2025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1) 신웅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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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초개인화' 형태로 진화한 TV로 글로벌 시장에서 맞붙는다. 삼성전자는 스크린 기기가 사용자 니즈·취향과 의도까지 파악해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LG전자는 AI(인공지능)가 개인 TV 사용 이력 등을 분석해 콘텐츠를 추천할 수 있는 '2025년형 LG 올레드 에보'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CES 2025' 개막에 앞서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삼성 퍼스트 룩 2025(Samsung First Look 2025)'을 열고 '삼성 비전(Vision) AI'를 공개했다.
연사로 나선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AI 시대에 TV는 사람들 취향과 니즈를 알아서 맞춰주는 인터랙티브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삼성 AI 스크린은 단순한 시청 기기를 넘어 생활의 중심에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선사하는 삶의 동반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전 AI는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사용자에게 맞춤형 스크린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콘텐츠 시청 중에도 한 번의 클릭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아 알려주는 '클릭 투 서치(Click to Search)' △외국어 콘텐츠의 자막을 실시간으로 우리말로 바꿔 제공하는 '실시간 번역(Live Translate)' △사용자 취향과 선호도를 반영해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생성형 배경화면(Generative Wallpaper)' 등 기능을 탑재했다.
아울러 △사용자 생활 패턴이나 기기 사용 이력, 집안 상태 등을 분석해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적시에 필요한 기능을 지원하는 '홈 인사이트(Home Insight)' △가족이나 반려동물 상태를 살필 수 있는 '패밀리·펫 케어' 등 사용자 편의를 위한 기능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개인 맞춤형 AI인 '비전 AI 컴패니언(Vision AI Companion)'도 처음 공개했다. 비전 AI 컴패니언은 사용자 관심사와 질문에 즉각적으로 대답을 시각화한다. 예컨대 사용자가 '여행지 제안'을 요청하면 맛집과 일정 추천, 미술 작품 추천으로 이어지는 개인 맞춤형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다양한 글로벌 AI 기업과 오픈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AI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MS와 협력해 스마트 모니터 M9에 '코파일럿(Copilot)' 서비스를 탑재해 시청 중인 콘텐츠와 연관된 정보를 검색하거나 콘텐츠 추천 등을 제공한다. 향후 TV 제품에도 코파일럿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용 사장은 "MS와 협력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구글, 아마존과 같은 선도적인 AI 파트너와 '비전 AI'가 할 수 있는 일을 넓혀갈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2025년형 LG 올레드 에보를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2025년형 LG 올레드 에보는 디스플레이 알고리즘과 유기 화합물 적층 구조를 바꾼 새로운 밝기 향상 기술을 적용해 최대 밝기가 일반 올레드 TV(B5 모델) 대비 3배에 이른다. 더 밝아진 화면은 올레드의 장점인 명암비를 더욱 극대화해 화면 효과가 풍부한 영상을 생동감 넘치게 표현한다. (LG전자 제공) 2025.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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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더 밝고 선명해진 화질에 한층 똑똑해진 AI로 초개인화 경험을 제공하는 '2025년형 LG 올레드 에보'를 CES에서 공개한다.
2025년형 LG 올레드 에보 는 디스플레이 알고리즘과 유기 화합물 적층 구조를 바꿔 새로운 밝기 향상 기술을 적용했다. 최대 밝기가 일반 올레드 TV(B5 모델) 대비 3배에 이른다. LG전자는 "더 밝아진 화면은 올레드의 장점인 명암비를 더욱 극대화해 화면 효과가 풍부한 영상을 생동감 넘치게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매직리모컨(국내명 인공지능리모컨)에 AI 전용버튼을 탑재해 AI 기능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고객이 AI 버튼으로 TV를 켜면 AI가 날씨, 시간 등에 맞는 인사와 함께 개인별 TV 사용 이력 등을 분석해 콘텐츠를 추천한다.
시청 도중 AI 버튼을 길게 누르면 '화질/사운드 모드 설정'이나 '시청 이력에 기반한 콘텐츠 검색' 등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화질/사운드 모드를 바꿀 때 "따뜻한 화면", "사람 음성을 더 또렷하게 해 줘" 등으로 말하면 AI가 약 16억개 화면 모드와 4000만개 사운드 모드 가운데 고객의 요청사항에 최적화한 예시 모드를 제안해준다. AI 버튼을 짧게 누르면 △게임 콘솔 연결하기 △취침 타이머 설정처럼 시간대별 사용 패턴 등을 기반으로 제안하는 기능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신제품은 △목소리 주인공 계정으로 로그인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이스 ID' △TV 사용 중 문의사항이나 문제 발생시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방법을 제시하는 'AI 챗봇' △생성형 AI를 활용해 원하는 이미지를 만드는 '생성형 AI 갤러리' 등 AI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편의 기능도 갖췄다.
올해 LG 스마트 TV에 탑재되는 webOS(웹운영체제)25는 LLM(대형 언어 모델)을 적용해 고객의 말 뜻을 이해하고 의도를 추론하는 능력을 향상시켰다. 예를 들어 "프로레슬러 출신의 배우가 나오고,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액션영화 보여줘"와 같은 복합적인 질문도 정확히 이해하고 답변한다.
라스베이거스(미국)=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라스베이거스(미국)=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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