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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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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하청주나"…尹 측,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경찰 일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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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지휘권 없는데 어떻게 영장 집행 이첩하나"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법률대리인 윤갑근 변호사./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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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김정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측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 영장 일임에 대해 "무슨 공사 하청을 주는가"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 윤갑근 변호사는 6일 뉴스1에 "수사를 넘기는 것도 아니고 수사지휘권이 없는데 어떻게 영장 집행을 이첩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변호사는 "한마디로 무법천지고 불법 수사를 자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공수처는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전날(5일) 국가수사본부에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일임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국수본은 공수처 요청을 두고 내부에서 법리를 검토 중이다.

이에 수사 역량과 의지를 의심받던 공수처를 둘러싼 비판론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공수처 검사 및 수사관 30명과 경찰 인력 120명 등 150명가량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다. 하지만 경호처가 이를 막아서면서 안전 문제 우려를 이유로 시도 5시간 반 만에 집행을 중지했다.

이후 공수처는 전날(5일) 체포영장 집행 방안을 논의한 뒤 체포영장 재집행에 나설지, 체포영장 집행 기간 연장을 신청할지, 집행 없이 법원에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는 3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로 별다른 발언 없이 출근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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