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7일, 무장괴한 2명이 샤를리 에브도 사무실서 총기 난사
올랑드 "언론 자기 검열 우려…그 어느때보다 위협"
프랑스의 시사만화 잡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 10주기를 맞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사건 현장을 찾아 헌화하고 있다. 2025.01.07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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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프랑스 시사만화 잡지사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이 발생 10주기를 맞아 프랑스 전역이 추모 물결에 잠겼다.
AFP통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파리 11구 바스티유 지역에 있는 샤를리 에브도 전 사무실 건물 앞에서는 테러 사건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식이 거행됐다.
추모식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영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 참사 당시 프랑스 대통령이었던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이 참석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희생자들에게 헌화했다. 참석자들은 1분간 묵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엑스에 희생자들의 사진을 올리며 "우리는 그들을 잊지 않는다"는 글을 올렸다.
2015년 1월 7일 샤를리 에브도의 사무실에는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대원 2명이 난입해 총기를 난사했다. 이 공격으로 스테판 샤르보니 편집장을 포함한 샤를리 에브도 직원 10명과 경찰관 2명 등 총 12명이 사망했다.
샤를리 에브도는 이번 주 테러 사건 10주기를 기리는 의미에서 '파괴할 수 없다!'는 문구가 적힌 특별판을 내놨다. 표지에는 신문을 읽는 남성이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총구 위에 앉아 있었다.
올랑드 전 대통령은 테러 사건 이후 두려움으로 인한 자기 검열이 언론에 뿌리내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올랑드 전 대통령은 "유머, 풍자, 표현의 자유, 환경학, 세속주의, 페미니즘 같은 샤를리 에브도의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독일은 프랑스 동료들의 고통을 공유하고 있다"며 "야만적인 공격은 우리가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공통 가치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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