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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현대차그룹, 미국 시장에서 2년 연속 최고 실적... 年 170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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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도요타, 포드에 이어 4위

조선일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17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기아 스포티지는 1년 동안 16만1917대가 팔리며 현대차그룹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로 꼽혔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열린 LA오토쇼에서 기아 부스에 전시된 북미 사양 '더 뉴 스포티지'./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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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등 브랜드별로 2년 연속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그룹 전체로 처음으로 미국에서만 한 해에 170만대 넘게 팔았고,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해 연 90만대 판매량을 첫 돌파 했다.

현대차그룹은 5일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기아 전체 판매량은 1년 전(165만2821대)보다 3.4% 늘어난 170만8293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해 한 해 전보다 4.8% 늘어난 91만1805대를 판매했고, 기아는 1.8% 증가한 79만6488대를 팔았다. 현대차와 제네시스도 각각 2023년보다 4.4%, 8.5% 증가한 83만6802대, 7만5003대를 나타냈다.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모두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2023년 실적을 웃도는 연간 최다 판매량이다.

현대차·기아 모두 SUV(스포츠유틸리티차)를 포함한 RV(레저용 차량) 차종과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현대차는 전기차인 아이오닉5(4만4400대)가 31%,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팰리세이드(11만55대)가 23% 급증하며 판매를 이끌었다. 기아는 EV9(2만2017대), 스포티지(16만1917대), 카니발(4만9726대), K3·K4(13만9778대), EV6(2만1715대), 텔루라이드(11만5504대) 등 6종이 연간 최다 판매를 기록하며 80만대에 육박했다.

한편,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은 미국 GM(268만9346대), 일본 도요타(233만2623대), 미국 포드(206만5161대)에 이어 4위를 나타냈다. 현대차그룹에 이어 혼다(142만3857대), 닛산·미쓰비시(103만3851대), 스바루(66만7725대), 폴크스바겐(37만9178대)이 뒤를 이었다.

[조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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