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BIZ] [Weekly Note] “2025년엔 한국 산업 혁신해 새로운 ‘한강의 기적’ 썼으면”
한 반도체 공장 내부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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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위기입니다. 위기의 원인은 정체된 산업 구조에 있다고 합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023년 기업인 대상 강연에서 “지난 10년간 새 산업을 개발하지 못하고 새로운 경쟁력을 키우지 못했다”고 지적했는데, 이런 문제가 발등에 불처럼 떨어진 셈입니다.
실제 한국 경제의 뚜껑을 열어보면 산업 구조는 10년을 넘어 30년 넘게 변화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1970년대 섬유, 1980년대 선박 등 1위 수출 품목을 변화무쌍하게 바꿔가던 한국은 1991년 이후 반도체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세계은행(WB)에서 관련 연구를 진행한 이윤수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은 그간 ‘다음은 32GB(기가바이트), 다음은 7나노미터(nm)’ 등 목표점이 보이는 ‘계단식 혁신’을 잘해냈지만, 지금은 그 다음 성장을 이끌 새로운 산업을 찾지 못한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전에 하지 않던 것에 도전해 위기를 극복한 기업들은 소중한 롤모델이 될 것 같습니다. 소니·히타치·닌텐도 등 위기 극복에 성공한 기업은 모두 ‘과거의 영광’을 버리고 과감한 혁신을 이뤄냈습니다. 인텔이 과거에 얽매여 인공지능(AI) 시대를 놓친 것과는 대조되는 부분입니다.
새해엔 한국 산업의 혁신을 기대합니다. 1997년 외환 위기도 2008년 금융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한 한국이 2025년엔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쓰기를 바라봅니다.
조성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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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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