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관리동을 찾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재난피해자 통합지원센터 근무자를 격려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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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중심으로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비방과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2일 최 권한대행은 무안공항 터미널 합동분향소를 찾아 이번 사고 유족 대표와 면담하는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유족 대표가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을 폄훼하고 유족을 비방하는 내용이 온라인·SNS 등에 퍼지며 유족들이 심대한 마음의 상처를 입고 있다”고 문제제기한 데 따른 조치다. 최 권한대행은 “내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올 것”을 현장 경찰 관계자 등에게 지시했다.
이날 유족 측은 위령제를 지내고 싶다는 의견도 냈고, 최 권한대행은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검토해보자고 화답했다. 이후 최 권한대행은 공항 내 재난피해자 통합지원센터를 찾아 “유족과 국민들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경찰청 등 사법당국은 모니터링을 통해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사안에 대해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해달라”고 했다. 이어 “유가족들과 선의의 관계자들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행동은 절대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강우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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