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2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내선은 이르면 다음주, 국제선은 이달 셋째주부터 운항량을 감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축 대상은 “운항 횟수가 많고, 다른 항공편 이용이 가능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노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경훈 경영지원본부장은 “운항량을 감축해서 확보한 시간을 바탕으로 (많은 분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살필 것”이라고 했다.
사고 이후 하루만에 제주항공의 예약 취소가 6만8000여건에 달하는 등 유동성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송 본부장은 “예약 취소가 많은 것은 분명하지만, 이전보다 줄어든 규모라도 신규 예약 유입 역시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항공기 도입과 관련한 비용은 이미 선급금이 지급돼 있고, 투자 계획에도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항공기 정비 여건에 대해선 “고도로 숙련된 정비사가 많았고 정년 이후에 다시 근무할 기회도 마련했는데, 코로나로 계약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며 “(그래서) 국토부가 권고하는 ‘1대당 12명’ 기준에 못 미치는 기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제주항공의 정비사는 대당 12.7명이라고 밝혔다.
[박순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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