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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신년사] 박정현 부여군수 "성장동력 등으로 성공하는 도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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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부여군수. /부여군


지난 연말 무안 국제공항에서 여객기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공직자 여러분!

지혜와 변화를 상징하는 푸른 뱀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복 많이 받으십시오.

모든 분들의 가정에 밝은 일들이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북두칠성은 100만 년 전에는 국자가 아니라 창과 비슷했습니다.

변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지구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부여도 마찬가지입니다.

3년 연속 계속된 재난은 커다란 생채기를 남겼지만 우리는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군민 여러분의 힘입니다. 차근차근 항구적인 복구 준비를 해나가겠습니다.

국가적인 경기 불황 속에서도 사람과 정책이 연대하는 굿뜨래페이는 골목상권을 든든히 받치고 있습니다.

이차전지 관련 기회발전특구 선정은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기회를 선물했습니다.

항커, 대오, 부여바이오 등 굵직굵직한 국내외 기업 유치가 이를 방증하고 있습니다.

제2차 일반산업단지 구상도 시작합니다.

우리 군에서 생산되는 양송이를 활용해 친환경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바이오센터가 아름마을에 들어섭니다.

비건 섬유기업 유치 전망이 밝아졌습니다.

민간 부문도 활발합니다. 부여, 규암 지역에 2000세대 규모의 아파트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호텔 유치도 긍정적입니다. 1700억 원 규모의 외국자본 투자가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문화와 농업에 산업까지 더해져 경제 활력을 이끌 것입니다.

지역의 경제와 발전이 문화유산,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농업은 스마트해지며, 지역 경제 활력의 중추신경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생산부터 제조까지 굿뜨래라는 날개를 달고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일손 부족 문제는 계절 근로자와 근로자 숙소로 해법을 찾고 있습니다.

농업의 혈관인 배수 개선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농촌공간 재구조화를 통한 활력 농촌 기반을 설계하고 읍면 간 균형발전 방안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농업의 가치를 인정하는 농민수당, 직불제 지원은 기본입니다.

소득 향상이 경제 활력과 직결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역사문화관광도 마찬가지입니다. 관광객과 군민, 정주와 생활인구가 함께 좋아지는 공정관광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부소산성, 정림사지, 궁남지를 핵심축으로 연결을 통한 특권적 공간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군립미술관, 백마강 국가정원, 도서관, 국립부여박물관과 하나의 벨트로 묶여집니다.

공간의 의미와 가치를 담은 정원도시로 가는 길입니다.

부여의 관문 동문로터리에는 환상적인 금동대향로의 세계관이 펼쳐집니다.

성왕로는 백제한옥으로 새롭게 단장합니다.

세계유산센터와 백제라이브러리도 들어섭니다.

구드래에는 1400여 년 전 백제 무역항이 재현됩니다.

밤하늘의 은하수 같은 판타지 세계가 궁남지와 정림사지를 밝힙니다. 야간 관광이 본격화 하는 것입니다.

고도육성지구 확장·조정을 통해 생활환경 개선은 물론 관광 명소화 기회를 창출하겠습니다.

과거의 유산이 걸림돌이 아닌, 경제 활력을 주도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동할 것입니다.

2025년은 충남 방문의 해이자 부여 방문의 해입니다.

체류형 관광 도시를 향한 잰걸음이 시작되었습니다.

나무는 햇빛을 생존의 동력으로 삼습니다.

복지는 공감을 먹고 삽니다.

세대를 잇는 생활복지 실현을 위해서는 연대와 협력 체계 구축이 우선입니다.

복지는 시혜가 아니라 권리라는 사회적 합의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애국지사에 대한 예우가 좋은 선례입니다.

어르신부터 아이까지 생애주기별 균형적인 지원에 성심을 다하겠습니다.

젊은이들이 없으면 나라가 위태롭지만 현명한 노인들이 부재해도 국가는 버티지 못합니다.

빈틈 없는 복지가 될 수 있도록 촘촘히 잘 살피겠습니다.

미래도 준비해야 합니다.

공세 안에 수세가 살아있지 않으면 죽습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라고 했습니다. 앞날을 대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기억의 대형 물류창고인 도서관은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상상력을 통해 멀리 볼 수 있는 근육을 키워줄 것입니다.

고향사랑기부금은 현재이자 지속되는 미래입니다. 지난해 8억 원이 넘는 금액을 모금하여 군민들께서 꼭 필요로 하는 곳에 쓰이고 있습니다.

시대를 앞서가는 바이오센터 건립, 이차전지 기회발전특구 선정, 제2차 일반산업단지 구체화 등은 우리가 체감할 수 있는 미래입니다.

통합 바이오가스화, 생활폐기물 자원화, 농산부산물 자원화 시설은 미래로 가는 기초입니다.

서동요가 아닌 정사를 노래하겠습니다.

2025년은 대규모 중장기·계속 사업을 통해 성장동력은 유지하면서도 주민생활밀착형 사업은 중단없이 지속될 것입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공직자 여러분!

저는 영광스럽게도 부여 군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특권을 갖게 되었습니다.

군수라는 벼슬이 아닌, 일을 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싶었습니다.

7년 가까이 군민 여러분의 도움으로 많은 일들에 도전했습니다.

아직도 하고 싶은 일이 많습니다.

비록 작은 기초자치단체지만 우리의 정책이 광역을 넘어 국가 정책으로 확장되기를 소망합니다.

개인적인 기회의 확장보다는 사회의 집단적 복지에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편협성이 아닌 다양성과 포용성에 방점을 찍겠습니다.

사람들을 이끄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들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 내도록 힘을 부여하는 것이 더 가치가 있습니다.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 감각을 조율하며 새롭고 따뜻한 정치를 실현하고 싶습니다.

당장 눈앞에 좋아하는 일만 할 수는 없습니다.

처음엔 불편하게 느껴져도 부여에 꼭 필요한 일은 군민 여러분께 동의를 구하고 과감하게 추진하겠습니다.

그 과정은 공정하고 투명할 것입니다.

당대만이 아닌 미래 세대까지 아우르는 포용적 정책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가치, 새로운 성장으로 가는 길을 닦아야 합니다.

장기적이고 균형 잡힌 폭넓은 정책에 기본을 두겠습니다.

바르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건강한 세상을 물려주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군민 모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부여를 만드는 것이 저의 소망입니다.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새로운 질서,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더 넓은 세상을 상상하며, 한발 한발 나아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군민이 주인입니다. 희망입니다. 모든 것입니다. 우리의 내일입니다.

이 문장은 저에게 반야심경이고, 성경입니다.

찰스 다윈은 '종의 기원'을 통해 우리에게 겸손함을 알게 했습니다.

민주주의의 경이로운 생명력이 출산한 헌법과 군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은 고귀하고 삼엄하게 통제되어야 합니다.

민주주의를 잃는 것은 선거에서 패배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비극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민주주의와 작별하지 않습니다.

저는 다윈의 가르침대로 저에게 주어진 권한 내에서 낮은 자세로 오직 군민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날은 춥고, 국정은 불안정합니다. 시장은 불확실하고, 정치는 어수선합니다.

그래도 봄은 오고 있습니다.

건강하십시오.

고맙습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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