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기반시설 공사 입찰공고를 실시하고 및 주관 건설사를 선정한다고 31일 밝혔다. 산업 기술개발 및 선도적 기초·원천연구 지원을 위해 첨단연구인프라인 방사광가속기를 2029년까지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번 기반시설 공사로 충북 청주시 오창읍 오창 테크노폴리스산업단지 내 건설부지에 가속기동·연구실험지원동 등 특수시설과 지원시설 등 총 13개 건축물을 세우게 된다. 건설 부지는 대지면적 31만㎡, 연면적 6만9525㎡이며 관급자재·부가세 등을 포함해 총 3032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입찰 참여를 희망하는 건설사는 2025년 1월10일부터 20일까지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사전자격심사를 신청해야 한다. 내년 2월4일에는 현장 설명회도 개최한다. 정부는 내년 4월 중순까지 건설사들로부터 기술제안서를 받아 평가 후 주관사를 신청하고 내년 상반기 내로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기반 시설에 들어갈 가속기 장치는 지난 11월부터 공고 및 발주가 시작됐다. 총 5227억원 중 약 1700억원 규모의 장치가 내년 상반기까지 발주될 예정이다. 기반 시설의 80%는 국내 업체에 의해 제작될 예정이며, 이를 위해 공동연구기관인 포항가속기연구소가 자체 기술로 전체 장치를 설계한다. 아울러 국내 장비업체들과 설계단계부터 진공장치·전자석·진단장치·고주파 장치 등 시제품을 개발했다.
이창선 과기정통부 공공융합연구정책관은 "최근 대내외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방사광가속기와 같은 대형 인프라 구축이 일자리 창출과 산업 연계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측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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