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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드림어스컴퍼니, 50억에 아이리버 매각…'플로' 음악 사업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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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밸류업 기조 맞춰 사업구조 개편

음원 투자·마케팅 강화…차량용 비즈니스 확대

SK스퀘어 관계사 드림어스컴퍼니가 아이리버 등 디바이스 부문을 매각하고 음악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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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어스컴퍼니는 음악플랫폼 FLO(플로)와 음악 콘텐츠 유통·투자·제작 및 공연 기획 제작, MD를 아우르는 음악 IP 비즈니스를 주력으로 하는 엔터테크 기업이다. 매각 대상인 디바이스 사업은 하이엔드 오디오 아스텔앤컨 및 라이프스타일 디바이스 아이리버의 기획, 생산, 유통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회사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뮤직·엔터 중심으로 비즈니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기업 정체성을 명확히 하기 위한 전략으로 디바이스 사업부문의 매각을 결정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30일 공시를 통해 아이리버 사업부문 일체를 50억원에 주식회사 미왕에 영업양도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을 통해 디바이스 사업부문의 해외 자회사인 홍콩 법인(Iriver Enterprise Ltd.) 및 홍콩 법인이 소유한 자회사 중국 법인 두 곳(Iriver China Co., Ltd., Dongguan Iriver Electronics Co., Ltd.)도 함께 양도할 예정이다.

앞서 드림어스컴퍼니는 지난 9월 오디오 콘텐츠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 돌핀 청산을 포함해 비수익 국내외 자회사 4곳을 정리하며, 모기업인 SK스퀘어의 포트폴리오 비핵심자산 유동화를 통한 밸류업 기조에 발을 맞췄다.

향후 드림어스컴퍼니는 IP 유통과 제작을 강화하고, IP에 인공지능(AI) 역량을 결합한 솔루션 개발 및 신규 비즈니스 창출을 통해 엔터테크 기업으로서 회사 밸류업에 주력한다.

8000만곡 이상의 서비스곡을 바탕으로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플로는 서비스 차별화에 집중한다. SK텔레콤과의 협력을 지속 강화하고 볼보,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파트너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비즈니스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K-팝 시장의 꾸준한 성장을 기반으로 음원·음반 유통 네트워크를 넓힐 계획이다. JYP, 미스틱스토리 등 대형 기획사와 강력한 고정 팬덤을 가진 아티스트들에 대한 투자와 음원 마케팅을 강화한다. 아티스트 특화 MD 개발과 공연 기획을 통해 대형 아티스트의 수주 확대 및 마케팅 다변화를 통한 판매 확대에도 힘을 쏟는다.

김동훈 드림어스컴퍼니 대표는 "뮤직·엔터 중심의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한 사업 효율화 및 기술 역량 강화로 고객에게 AI기반의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엔터테크 기업으로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디바이스 사업을 매수한 미왕은 1966년 설립된 부동산 전문 회사다. 기업의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혁신적인 사업 확장을 위한 중요한 발판으로 삼고자 디바이스 사업을 인수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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