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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 오는 1월 9일 열려…바이든이 추도사 낭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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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손자와 포드 전 대통령·먼데일 전 부통령 아들도 추도사

오바마·부시·클린턴 전 대통령 참석 예정…트럼프는 불확실

뉴스1

제39대 미국 대통령을 지낸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향년 10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사진은 카터 전 대통령이 2012년 1월 12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할 때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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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29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가 오는 1월 9일 워싱턴 국립성당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30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은 1월 6일 워싱턴으로 운구되며 에이브러햄 링컨 이후 여러 대통령들이 그랬던 것처럼 국회의사당에 안치된다.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은 워싱턴 국립성당에서 거행되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추모사를 하게 된다. 또한 그의 손자이자 카터센터 이사회 의장인 제이슨 카터도 추도사를 할 예정이다.

이 외에 1976년 미국 대선에서 카터에게 패했지만 나중에 우정을 쌓은 공화당 소속의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2006년 사망)의 아들 스티븐 포드, 카터의 러닝메이트였던 월터 먼데일 전 부통령(2021년 사망)의 아들 테드 먼데일이 추도사를 낭독한다.

장례에는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참석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카터 전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이 2016년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당선됐다고 비판했고, 이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은 "잊힌 대통령"이라고 맞받아친 적이 있다.

대성당 장례가 끝나면 카터 전 대통령의 시신은 고향인 조지아주에 군용 비행기로 옮겨진다. 원래는 기차로 운송하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카터 전 대통령은 생전 "차갑고 죽은 시신을 기차로 미국 전역을 운송한다면 나는 여러분을 죽는 그날까지 괴롭힐 것"이라며 기차 운송을 반대한 적이 있어 무산됐다.

그는 77년간 함께한 아내이자 지난해 11월 세상을 떠난 로잘린 카터 전 영부인 옆에 묻힌다. 그가 묻힐 묘소는 아내와 함께 자라고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조지아주 플레인스의 연못 가장자리 버드나무 옆에 있는 가족 묘소다.

장례에 앞서 약 8일간 조지아주에서 그를 기리는 각종 행사도 열린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법에 따라 향후 30일간 국기를 반기로 내릴 것을 명령했다. 그는 1976년 대선에 출마한 카터 전 대통령을 지지했고 2021년 현직 대통령 최초로 플레인스에 있는 카터의 저택을 방문한 바 있다.

전직 미국 대통령의 장례는 2018년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장례 이후 6년 만이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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