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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비행기 추락 땐 결근 안 생기게 먼저 카톡 해"…카페 사장 알바생에 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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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엑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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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비행기 추락하면 결근 안 생기게 메시지 보내라."

29일 오전 9시 7분쯤 발생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 2216편 항공기 추락 사고로 179명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한 프랜차이즈 카페 사장이 이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해 공분을 사고 있다.

이날 오후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A 씨는 "여러분 대구백화점 내 ○○ 소비하지 말자. 이게 지금 아르바이트생한테 할 소리냐? 어른이 쪽팔리지도 않나. 인류애 떨어진다"며 프랜차이즈 카페 사장에게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서 사장은 "그런 거 생각해서 감당할 수 있는 인원만 지원하라"며 아르바이트생 모집과 관련 으름장을 놨다.

이어 "오늘 비행기 터진 거 봤지? 방학 때 해외가는 놈들 좀 있던데 추락할 일 생기면 아빠, 엄마보다 나한테 먼저 '알바 구하세요' 하면서 카톡 보내라. 결근 안 생기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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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아르바이트했다고 밝힌 A 씨는 "몸 터치는 일상이었고 아르바이트생들한테 개돼지 발언하더니 3개월 지나서는 '일부러 말 심하게 한 거다. 버틴 너희는 테스트 통과' 이러면서 어물쩍 넘어갔다"며 "X 같이 굴길래 6개월 꽉 채우고 퇴사했는데 아직도 저런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4층에 있는 매장이 본인 소유 매장이라 애지중지하니까, 그 매장을 불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해봤자 1만 원으로 사람 고용하면서 지랄이란 지랄은 다 떤다", "저 사람은 나름 재밌다고 생각해서 보냈다는 게 X같다. 애들 놀러 가면서 일 빼는 거 위트있게 지적했다고 생각할 듯", "네가 사람 XX냐", "애도하기에도 부족한 이 사고는 당신이 아무렇지 않게 입에 올리고 장난식으로 소비할 일이 아니다", "정신 나간 사장이 파는 음료를 어떻게 믿고 사 먹냐", "사장 대가리 터진 거 봤지?", "인간이길 포기했네", "넌 내가 망하게 한다", "이런 미친 사장도 돈을 버는데. 사장도 꼭 죽을 일 생기면 부모 말고 아르바이트생들한테 먼저 연락해라. 쓸데없이 출근 안 하게" 등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프랜차이즈 카페 본사에 민원을 넣었고, 이 카페가 입점해 있는 백화점 '고객의 소리'에도 이 내용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카카오맵 리뷰에는 별점 1개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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