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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고용 보고서 주목…"트럼프 취임 첫날 행정명령 최소 2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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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프리뷰]

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객장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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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내년 1월 중순까지 쏟아지는 경제지표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으로 모멘텀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간판지수 S&P 500은 2024년 약 25%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2월에 처음으로 2만을 돌파하며 올해 31% 이상 올랐다.

하지만 일부 차익 실현과 1월 시장 성과에 대한 의문으로 주식이 매도세로 돌아섰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다코타 웰스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로버트 파블릭은 로이터에 "(내년) 상반기에 자금 재조정과 재분배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시장은 아마도 그보다 조금 앞서가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절적으로 12월 마지막 5거래일과 1월 첫 이틀 동안 주식은 산타클로스 랠리를 기대하는 경향이 크다. 이 기간 S&P500은 평균 1%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매도세에도 지난 5거래일 동안 S&P는 1.77%, 나스닥은 1.8% 상승했다. 상승 모멘텀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2025년 시장을 견인할 수 있는 여러 요인에 달려 있다.

1월 10일에 발표되는 월간 고용 보고서를 통해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의 건전성과 강점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다. 올해 초 허리케인과 파업으로 인해 부진했던 일자리 증가율은 11월에 반등했다.

미국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되면 곧이어 시장의 강세가 다시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2025년 주당 순이익이 10.3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2024년에는 12.4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은행, 에너지, 암호화폐 등 일부 부문에 대한 전망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앤젤레스 인베스트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마이클 로젠은 "내년에 세금과 규제가 인하되거나 완화되어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 이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1월 20일 트럼프의 취임식도 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트럼프는 취임 첫날 이민부터 에너지, 암호화폐 정책까지 다양한 이슈에 대해 최소 25개의 행정명령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는 또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와 멕시코와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부과금을 위협하고 이민 단속을 통해 기업이 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는 비용을 발생시키겠다고 말했다.

모넥스USA의 거래 담당 부이사 헬렌 기븐은 새로운 행정부는 항상 큰 불확실성을 가져온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예상하는 무역 정책의 영향이 글로벌 통화 시장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높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제안된 정책 중 어떤 것이 실제로 시행되는지 지켜보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더 진행될 수 있다"며 유로, 멕시코 페소, 캐나다 달러 및 중국 위안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1월 말 연방준비제도의 내년 첫 통화정책회의도 증시 랠리를 위협할 수 있다. 12월 18일 연준이 올해 세 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불확실한 인플레이션 전망으로 인해 2025년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이겠다고 밝히면서 증시가 하락했다.

하지만 암호화폐와 같은 대체 자산에는 트럼프 호재가 될 수 있다. 투자 플랫폼 이글브룩 어드바이저스의 리서치 책임자 데이먼 폴리스티나는 암호화폐 친화적인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는 여러 촉매제가 추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달 비트코인은 우호적인 트럼프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10만7000달러를 돌파했다가 10만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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