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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생존 남성 승무원, 5곳 골절…전신마비 후유증 대비 관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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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제주항공 참사]

머니투데이

주웅 이대서울병원장이 29일 서울 강서구 이대목동병원에서 제주항공 참사 생존 승무원 건강 상태와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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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생존자인 남성 승무원이 서울 소재 병원으로 옮겨진 가운데, 병원 측이 신경 손상으로 인한 전신마비 후유증 가능성이 있어 집중 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9일 주웅 이대서울병원 병원장은 저녁 9시 서울 강서구 이대목동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존 남성 승무원 이모씨의 상태에 대해 "오후 5시34분 중환자실에 입원했다"며 "(다섯 부분에 골절상을 입어) 경추부와 골절 부위 보호하고 운동범위를 제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이날 오전 사고 직후 인근 목포한국병원으로 후송된 뒤 오후 4시14분쯤 서울 강서구 이대목동병원 응급실에 도착해 치료받고 있다.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다.

주 병원장은 이씨의 상태에 대해 "경추 부위의 운동 제한이 잘 이뤄지지 않으면 전신마비까지도 올 수도 있다. 그런 이유로 척추 부위를 담당하는 신경외과 교수가 주치의가 됐다"고 설명하며 "중환자실에서 집중 관찰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학제 협진을 시행할 예정이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예방을 위해 추후 정신건강의학과 협진도 예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씨가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깨보니까 구조돼 있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트라우마도 있고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겠다는 판단하에 자세히 묻지 않았다"며 "의사소통은 충분히 가능한 상태다. 기억 상실증을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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