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기 경기 용인특례시 제2부시장(가운데)이 최근 용인반도체클러스터 FAB착공 대비 종합 대책 마련 TF 최종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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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특례시는 내년 3월 SK하이닉스가 처인구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 첫 반도체 생산 공장(팹)을 착공함에 따라 교통 혼잡을 줄이고 도시 미관을 유지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29일 밝혔다.
팹 건설에는 하루 3000명에서 최대 1만5000명의 근로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용인시는 출퇴근 차량과 건설 차량의 통행을 분산하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월 황준기 제2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한 TF팀을 발족해 대책을 마련했다.
용인시는 교통, 인프라, 숙박·주차, 지도단속 등 4개 분야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공사 차량으로 인한 병목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지방도 318호선과 보개원삼로 확장공사를 내년 10월 임시 개통할 계획이다. 지방도 318호선은 왕복 6차로로 확장 중이며, 산단 진입도로도 내년 중 신설된다.
또 보개원삼로 주요 구간은 왕복 4차로로 확장해 내년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근로자 출퇴근 시간의 교통 정체를 줄이기 위해 산단 주변에 총 7만6033㎡(2만3000평) 규모 거점주차장 두 곳을 운영하고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국도 42호선 등 주요 교차로에는 감응신호 체계를 구축하며 차량 2부제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숙박 문제 해결을 위해 원삼면과 백암면 일대에 약 870실 규모의 숙소 건립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진행했다. 다가구 주택이나 다중 주택 등 숙박시설 건축허가 증가에 대비해 행정 지원도 강화한다.
쾌적한 도로 환경 유지를 위해 원삼면 마을 안길 노후 도로를 선제적으로 재포장하고, 노점상과 불법 주정차를 방지하기 위해 휀스와 볼라드를 설치하며 단속 요원을 배치한다.
사업시행자는 신호수와 주차관리 요원을 배치하고 폐쇄회로(CC)TV와 단속 차량을 활용해 불법 주정차를 상시 점검할 계획이다.
또 공사 소음, 먼지 등 민원 대응과 지역 업체 우선 활용 문의 등을 처리하기 위해 시공사 현장사무실에 전담 민원창구를 개설·운영한다.
황준기 시 제2부시장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첫 팹 건설은 시의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대한 프로젝트”라며 “시민 불편을 줄이고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 부서와 기관, 시행자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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