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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이슈 불붙는 OTT 시장

'오징어게임' 넷플릭스 효자IP 재확인…“최소 1조5000억 수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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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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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전 세계에서 약 5억 시간 가까이 시청되며 공개 첫 주 기준으로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콘텐츠로 꼽혔다.

유례없는 흥행을 거두며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던 시즌1을 뛰어넘는 성적을 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1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넷플릭스 톱 10'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23∼29일) '오징어 게임2' 시청 시간은 4억8760만 시간으로 집계됐다. 6800만 뷰(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시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92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 초연 주 최고 시청 기록을 경신한 수치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22년 '웬즈데이(Wednesday)' 시즌 1의 5010만 뷰였다.

지난 26일 공개된 후, 불과 일주일만에 누적 기준 넷플릭스에서 역대 가장 인기 있는 비영어권 TV쇼 부문 7위 자리에 올랐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서도 '오징어 게임2'는 공개 이틀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10에서 1위에 올랐다. 이 사이트가 시청 기록을 집계하는 93개국 전체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TV프로그램 1위다. 시즌1이 1위를 차지하는 데 8일이 걸렸던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다.

콘텐츠 완성도 등에 대한 국내외 평가는 다소 엇갈리는 가운데, 흥행만큼은 다른 콘텐츠를 압도한 것이다.

시즌1은 공개 8일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 1위를 차지했다. 이후 총 106일 동안 10위권을 지켰다. 누적 시청 시간은 22억520만 시간이다. 누적 시청 수는 28억 뷰를 달성했다. 공개된 지 3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블룸버그는 2021년 시즌1의 흥행 후 '오징어 게임' 가치를 9억달러(약 1조3246억원)로 관측했다. 수익률이 제작비(약 250억원) 대비 약 40배인 셈이다.

'오징어게임2' 초반 흥행에 이 시리즈 역시 최소 1조5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디어 연구소 K엔터테크허브는 시즌1 때 추이를 대입해 계산했을 때 시즌2 예상 수익은 최소 1조5000억원이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한정훈 K엔터테크허브 대표는 “시즌1 수익성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제작비 대비 최소 10배 이상의 수익이 기대된다”며 “이 외에도 넷플릭스 주가 상승, 신규 구독자 유치 등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으며 한국이 글로벌 콘텐츠 전략의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을 재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넷플릭스 측은 “넷플릭스는 월 구독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라 단건 결제로 기반으로 한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나 수익이 변동되는 영화관과는 구조적으로 다른 측면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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