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가수 김정민 인스타그램 |
김정민이 공개한 진단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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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가수 겸 배우 김정민이 건강 악화로 공연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27일 김정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진단서를 공개, 컨디션 난조를 알렸다.
공개된 진단서에는 인후통, 비폐색, 비루, 기침, 객담 등의 증상으로 인해 성대의 접촉이 불완전한 상태라고 명시돼 있다.
김정민은 "소중한 연말 스케줄 다 비워두시고 관람예정이었던 공연들이 연기돼 진심으로 죄송하게 됐다"라며 "저의 힘과 의지로는 이겨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목소리가 전혀 조절도 안되고 나오지가 않는다. 하루 빨리 완쾌해서 찾아뵙겠다"고 했다.
김정민은 지난 25일 창원을 시작으로 전국 공연에 나섰으며, 오는 29일엔 대구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내년 1월에는 각각 광주, 인천 공연을 준비 중이었으나 건강상의 문제로 인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민이 정확히 어떤 병에 걸렸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그의 진단서에 나온 증상을 보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독감)'에 걸린 것으로 보인다.
독감 환자 일주일 만에 2.3배 늘어
2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15~21일(51주차)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1.3명으로 50주 13.6명 대비 2.3배 급증했다. 2024~2025 절기 인플루엔자 유행 기준인 8.6명의 4배 가까이 되는 수치다. 질병청은 늘어나는 독감 환자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20일 0시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급성 호흡기 질환을 의미하며 A,B,C,D형으로 나뉜다. 인간이 감염되는 독감 바이러스의 종류는 통상 A형 또는 B형이다.
독감의 증세는 일반적인 감기보다 심하다. 피로감이 동반된 고열이 생기고, 심한 두통과 오한, 근육통을 호소한다. 전신 증상과 함께 인후통,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독감 관련 대표적 증상은 기침, 두통, 인후통, 비폐색, 비루, 근육통, 오한, 발연 등이다.
독감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수면 등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큰 고위험군 환자는 가능하면 빨리 항바이러스제인 오셀타미비르(oseltamivir), 자나미비르(zanamivir) 등을 투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고위험군이 아니더라도 합병증이 생겼거나 심한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조기에 항바이러스를 투여하는 것이 좋다.
대개 2~3일 정도 발열과 전신 증상이 동반되다가 약 1주 정도 지나면 대부분의 증상이 호전된다. 기침은 수주 간 지속될 수 있다. 합병증으로는 폐렴이 가장 흔하다. 특히 소아나 만성 심폐 질환을 가진 노인, 면역 저하 환자 등은 합병증이 생겨 사망하는 경우가 있다.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보통 약 1주 정도면 증상이 호전되고, 전염력도 없어진다. 그러므로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환자는 가능하면 외부 출입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전염력이 있는 기간 동안은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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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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