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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무안공항 사고 여객기, '3박 5일 크리스마스 전세기'였다 [제주항공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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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9일 오전 9시 3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181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해 소방대원들이 사고 수습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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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해당 여객기 탑승객 대부분은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3박5일 일정으로 태국 방콕여행을 떠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고가 난 제주항공 여객기는 지역 여행사 상품 이용객으로 파악됐다.

제주항공은 이달 8일부터 무안∼방콕 노선을 정기선으로 취항했는데, 탑승객 대부분은 광주 소재의 한 여행 랜드사(현지 투어를 직접 운영하거나 여행사를 대상으로 모객하는 회사)의 지역 여행사 상품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무안∼방콕 노선 제주항공 항공기를 전세기 형태로 운영해왔으며, 무안 출발 2회와 방콕 출발 2회 등 주 4회 띄우는 항공기 좌석을 지역 여행사에 판매하거나 패키지 여행상품과 항공권을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4회 중 2회는 대형 여행사들이 함께 띄우고, 2회는 이 업체가 중심이 돼 모객했는데 참사가 발생한 이번 상품은 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들은 지난 25일 오후 8시50분 무안에서 방콕으로 출발해 29일 오전 돌아오는 3박5일 일정의 상품을 이용했으며,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가족 여행, 모임 등을 위해 떠난 광주·전남 지역민들이 대다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오전 9시5분께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무원 6명과 탑승객 175명 등 총 181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
#크리스마스 #제주항공 #무안공항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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