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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구독료 ‘50% 할인’이라는 파격 카드를 꺼냈다.
네이버플러스멤버십 제휴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자칫 대규모 가입자 이탈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더욱이 넷플릭스의 야심작 ‘오징어게임2’까지 공개된 상황에서, 넷플릭스 ‘쏠림 현상’이 심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티빙 공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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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네이버플러스멤버십 중 디지털서비스 ‘티빙’을 선택한 회원을 대상으로 구독료 할인에 나섰다. 이에 따라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 기존 가입자는 월 구독료는 5500원에서 2750원으로 3개월간 반값에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티빙 최초 가입자는 첫 달 구독료로 100원만 내면 된다.
이 같은 움직임은 네이버플러스멤버십 서비스 제휴 서비스가 종료되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티빙은 네이버플러스멤버십 제휴 서비스를 선보인바 있다. 제휴 자체만으로 티빙 이용자 증가 효과가 컸던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 2021년 3월 월간 이용자 수(MAU)는 약 286만명이었는데, 지난해 약 583만명까지 늘었다. 올해부터 시작한 한국프로야구 중계 효과를 제외하고라도 ‘두 배’에 달하는 티빙 이용자 증가에 일정 부분 기여한 셈이다.
효과가 컸던 만큼 제휴 서비스 종료 후 이용자 이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제휴 서비스는 내년 3월 1일 0시에 종료된다. 네이버플러스멤버십 이용자는 내년 1월 31일까지 티빙 이용권 선택이 가능하지만, 2월 1일부터는 티빙 이용권 선택이 불가능하다.
[넷플릭스코리아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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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부터 네이버플러스멤버십과 협업에 나선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2를 이날 오후 5시에 공개한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네이버플러스멤버십을 통해 유입된 티빙 이용자들이 넷플릭스로 갈아탈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프로야구 독점 중계권 효과로 지난 10월 MAU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명’을 돌파했던 티빙으로서는 낭패다. 당시와는 달리 지난달 MAU는 약 730명까지 내려온 상황이다.
티빙은 “12월 26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할인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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