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맷 게이츠 미국 하원의원이 지난 7월 17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공화당 전댱대회서 연설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현지시간) 게이츠 의원을 법무 장관으로 지명했다. 2024.11.14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밀워키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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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의회 윤리위원회는 공화당 소속 플로리다주 전 의원인 매트 게이츠가 17세 소녀와 정기적으로 관계를 갖고 돈을 지불했고 불법 약물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매트 게이츠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법무장관 후보로 임명했던 정치인이다.
23일(현지시간) 하원 윤리위원회는 게이츠가 2017년에 17세 소녀와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고 이는 플로리다의 법적 강간법을 포함한 주 성적 부정행위법을 위반한 것이며 하원 규칙에도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위원회는 그가 연방 성매매법을 위반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윤리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게이츠는 코카인과 엑스터시를 포함한 불법 약물을 여러 차례 사용하거나 소지했다. 또 바하마로의 교통비와 숙박비를 포함한 허용 금액을 초과하는 호화로운 뇌물을 받았다.
보고서는 "게이츠가 상업적 성행위를 목적으로 주 경계를 넘어 여성을 이동시킨 것은 사실이지만, 위원회는 그 여성 중 누구도 이동 당시 18세 미만이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상업적 성행위가 강제, 사기 또는 강압에 의해 유도됐다는 결론을 내릴 만한 충분한 증거도 찾지 못했다"고 적었다.
법무부는 게이츠의 혐의에 대해 자체적으로 광범위한 조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검찰은 법정에서 충분히 강력한 주장을 할 수 없다고 결정한 후 약 2년 전에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그러나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부당하게 중상모략을 당하고 있다"며 "데이트 하는 사람에게 돈을 주는 것은 무조건 매춘인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싱글이었을 때 종종 사귀던 여성들에게 돈을 보냈다"며 "이 여성들 중 몇몇과 수년간 사귀었지만 18세 미만의 사람과는 성적 접촉을 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 30대는 매우 열심히 일한 시기였지만 열심히 놀기도 했다"며 "부끄럽지만 범죄는 아니며 파티를 하고, 여자를 사귀고,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웠지만 지금은 다른 삶을 살고 있다"고 호소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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