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비접촉결제 로고가 부착된 서울 시내의 한 스타벅스 계산대./사진제공=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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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6 시리즈의 부진에도 애플이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한 배경으로 '애플페이', '애플케어', '아이클라우드' 등 서비스 부문의 성장이 꼽힌다.
23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애플 360 서비스' 발표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3분기(애플 회계기준 4분기) 949억달러(약 138조원)의 매출로 신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서비스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해 전체 매출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의 콘텐츠 확장과 사용자 증가, AI(인공지능) 기능 '애플 인텔리전스'의 수익화 가능성으로 서비스 부문 전망은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애플페이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 애플의 서비스 부문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달 초 진행한 소비자 조사에서 아이폰 사용자 중 영국 응답자의 51%, 중국 응답자의 34%, 미국 응답자의 30%가 애플페이를 '주요 결제수단으로 사용중'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사진제공=카운터포인트리서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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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애플케어'의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고, 디지털 서비스 부문에서는 아이클라우드가 최고 성장률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수리비가 비싼 프리미엄 제품과 프로 모델 수요의 증가로 애플케어 가입률이 증가했고, 사진·비디오 등 미디어 파일의 크기가 커지면서 약 100달러인 아이폰 저장공간 업그레이드 비용 대비 아이클라우드가 소비자에게 더 나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애플의 하드웨어 매출 핵심인 아이폰 판매는 주춤한 흐름이다. 사용자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눈에 띌 만한 '혁신'마저 사라진 결과다. 실제 2024 회계연도(지난해 10월~올해 9월) 애플의 아이폰 매출은 2012억달러(약 292조원)로 전년 대비 0.3% 성장하는 데 그쳤고, 2년 전에 비해선 2.1% 감소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의 하드웨어 부문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 반면 서비스 부문은 애플 사용자들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제공한다"며 "공식 계획은 발표된 바 없지만, 애플 인텔리전스 등 새로운 서비스 부문에서의 수익화 기회는 지속적인 매출과 가치 성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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