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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민주 장경태 “김건희, 계엄 당일 성형외과 방문…계엄 사전 인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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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5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한 검사 3인에 대한 탄핵소추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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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12·3 비상계엄 사태 당일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강남의 성형외과를 찾았다가 계엄선포 1시간 전에 병원에서 나왔다며 이는 비상계엄을 사전에 인지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씨는 12월3일 비상계엄 당일 저녁 6시25분에 성형외과에 들어가 계엄 1시간 전 저녁 9시30분까지 3시간 동안 성형외과에 있었다”며 “비상계엄 선포 정확히 1시간 전에 (병원에서) 나왔다는 것은 민간인인 김씨가 비상계엄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는 뜻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장 의원은 김 여사가 방문한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 강남구 A성형외과의 B원장이 대통령실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B원장은 2022년 7월 대통령 자문의로 임명됐고, 현재 병원 홈페이지에도 이런 사실을 게재했다. 장 의원은 “2023년 11월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를 위해 윤석열·김건희 내외가 프랑스 파리를 방문했을 때 김 여사와 루이뷔통 재단 미술관에 함께 간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원장을 대통령실이나 관저로 불러 시술을 받을 수 있었을 텐데 왜 강남까지 직접 병원을 찾아갔는가”라며 “이날은 관저로 부를 수 없던 이유가 있었던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평소엔 김씨가 병원을 찾아가지 않고 원장이 출타하곤 했는데 왜 굳이 계엄 날만 김씨가 직접 왔는지에 관한 강한 의심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 여사가)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타고 건물 주차장으로 들어간 이후 경호처 직원 5명이 병원 출입 차량 명부를 가져갔다”고 했다.

장 의원은 “윤석열이 김용현 등과 계엄을 모의하고 안가에서 계엄에 대해 지시할 때 김씨도 있었는지 이에 대해서도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해당 제보를 열흘 전 입수했고 제보 신빙성을 확인하는 작업을 거쳤다고 부연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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