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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국내 기업·기관 보안투자 2.1조원, 전년比 15.7% ↑… 평균 29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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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2024년 정보보호 공시 현황 분석 보고서' 발간

머니투데이

/사진제공=과기정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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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 시스템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투자가 전년 대비 15% 이상 늘어났다. 그러면서 약 750개 주요 기업의 투자액은 연간 2조원을 돌파했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4년 정보보호 공시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공시 대상인 국내 746개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2조1196억원으로 전년(715개 기업, 1조8318억원) 대비 15.7% 늘었다. 기업별 평균 투자액도 29억원으로 전년(약 26억원) 대비 11% 증가했다.

공시 기업의 전체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약 7682명으로 전년(6742명) 대비 13.9% 늘었다. 기업별 평균 전담인력은 10.5명으로 전년(9.6명) 대비 9.4% 증가했다.

7대 주요 업종의 평균 투자액은 금융업(76억원), 정보통신업(59억원) 등이 높은 편이었다. 또 도·소매업(27억원), 제조업(22억원), 임대서비스업(20억원), 운수업(19억원), 건설업(11억원), 보건업(10억원) 순으로 모든 업종의 평균 투자액이 전년 대비 증가하였다.

업종별 평균 전담인력은 정보통신업(24.7명), 금융업(21명), 도·소매업(9.1명), 제조업(7.6명) 순이었다. 다만 임대 서비스업(6.1명)과 운수업(6명)은 인력 수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고, 건설업(3.2명)과 보건업(2.8명)은 여전히 인력이 적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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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4년 업종별 평균 정보보호 투자액 . /사진=과기정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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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 투자액 상위 10대 기업도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주요 대기업들이 포진했다. 삼성전자의 정보보호 투자액이 297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KT(1218억원) 쿠팡(660억원) 삼성SDS(632억원) LG유플러스(632억원) SK하이닉스(627억원) SK텔레콤(600억원) 우리은행(428억원) KB국민은행(421억원) 네이버(NAVER, 417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삼성전자(957.4명), KT(336.6명), 삼성SDS(331.6명), SK텔레콤(222.4명), 쿠팡(190.9명), LG유플러스(157.5명), LG CNS(155.0명), 현대오토에버(145.9명), 네이버(130.1명), SK하이닉스(125.6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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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 투자액 상위 10개 기업./사진제공=과기정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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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21년 12월 정보보호 공시 제도 의무화 시행 이후, 과기정통부의 분석 보고서는 이번이 세 번째다. ISP(통신사업자), IDC(데이터센터), 상급 종합병원,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제공자,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 지정 의무기업 중 연 매출 3000억원 이상이거나 하루 평균 이용자 수가 100만명 이상인 655개사가 의무 공시 대상이다. 이와 더불어 91개사의 자율 공시를 기반으로 보고서를 발간했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첫 공시 기업 등 100개사를 선정·검증해 96개사의 내용을 수정하는 등 공시 신뢰도를 높였다.

이번 보고서를 통해 과기정통부는 기업의 정보보호 수준을 투명하게 공개해 이용자의 신뢰도를 높임과 동시에, 기업들 스스로 정보보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투자가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또 정보보호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화됨에 따라 자율공시 기업이 증가 지난해(63개사)보다 증가한 점도 주목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정보보호 공시 제도가 기업의 정보보호 수준 제고에 기여하고 있음을 기업들의 자발적인 정보보호 투자 확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보보호 투자에 대한 정보보호 최고책임자와 경영진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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