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가 데이터센터 열을 식혀주는 액침냉각유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가 생산하는 액침냉각 전용 윤활유인 '엑스티어 E-쿨링 플루이드'는 지난 9일 세계 최대 액침냉각 시스템 기업인 GRC로부터 일렉트로세이프(Electrosafe) 프로그램 인증을 획득했다./사진=HD현대오일뱅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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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오일뱅크가 데이터센터 열을 식혀주는 액침냉각유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가 생산하는 액침냉각 전용 윤활유인 '엑스티어 E-쿨링 플루이드'는 지난 9일 세계 최대 액침냉각 시스템 기업인 GRC로부터 일렉트로세이프(Electrosafe) 프로그램 인증을 획득했다.
GRC는 미국 휴스턴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액침냉각 시스템 기업이다. 총 30종의 액침냉각 기술 특허를 보유 중이며 인텔 등 세계 유수 기업과 미국 국방부, 국가안보국, 공군 데이터센터 등에 관련 설비를 구축하고 유지보수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GRC는 자사가 구축한 설비는 물론 전 세계 구축돼 있는 모든 액침냉각설비에 적합한 제품에만 일렉트로세이프 프로그램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공인 제품 규격이 미흡한 액침냉각 전용 윤활유 시장에서 가장 신뢰성 높은 지표로 평가받고 있다.
액침냉각기술은 서버 등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열을 전용 윤활유를 통해 식히는 차세대 냉각 기술이다. 전통적인 공랭 방식에 비해 냉각 비용을 95% 절감할 수 있으며 안전성과 공간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마켓앤마켓리서치는 액침냉각 전체 시장 규모가 올해 5000억원에서 2040년 약 42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GRC로부터 관련 인증을 획득한 곳은 글로벌 탑 티어 기업인 쉘, 토탈에너지스, 캐스트롤 등 소수에 불과하다" 며 "조만간 국내 데이터센터 업체와 실증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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