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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제주 펫테크 기업 '피터페터', 혈액검사 자동화로 장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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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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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19일, 자사의 제주혁신성장센터 Route330에 입주한 기업 '피터페터'가 2024 데이터 바우처 비즈어워즈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피터페터는 2년 연속 데이터 바우처 수요기업으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는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데이터 구매 및 가공 지원을 통해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데이터 바우처 사업의 우수 사례를 선보이는 자리였다. 피터페터는 이 사업을 통해 '반려동물 혈액 검사 데이터의 자동 분석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기존에 수의사가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혈액 검사 분석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자동 분석 알고리즘을 도입해 진단과 치료 결정을 보다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지원한다. 부산의 웹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세미콜론즈가 공급기업으로 참여했다.

피터페터의 박준호 대표는 "이번 시스템 개발을 통해 수의사 진료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동물병원 친화적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반려동물 관련 새로운 검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대학교 출신 연구진이 주축이 된 피터페터는 유전자 검사 기반의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주요 서비스인 '캣터링'과 '도그마'는 반려동물의 유전병 발생 위험도와 미래 질병 발병 가능성을 예측해 동물병원과 대학동물병원에서 활용되고 있다.

창립 4년 차인 피터페터는 지난해 프리A 시리즈 투자유치를 완료했으며, 2024년에는 TIPS 프로그램과 구글플레이 창구 프로그램에 선정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반려동물 유전체 분석 데이터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데이터품질(DQ) 인증 최고 등급인 Class A를 획득했으며, 교원그룹, 교보생명 등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JDC의 구병욱 산업육성본부장은 "피터페터의 성과는 Route330 입주기업의 잠재력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JDC는 이러한 혁신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JDC는 2019년부터 제주혁신성장센터 Route330을 운영해 왔으며, 현재까지 총 198개의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968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또한 2,914억 원의 누적 투자유치 성과를 보이며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및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글 : 플래텀(editor@platu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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