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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서울’ 적힌 옷 입은 러 사령관 암살 용의자… 한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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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키릴로프 중장과 그의 부관을 암살한 용의자가 ‘서울(seoul)’이라는 글자가 적혀있는 티셔츠를 입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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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핵방위군 사령관 이고르 키릴로프 중장과 그의 부관을 암살한 사건의 용의자가 ‘서울(seoul)’이라는 글자가 적혀있는 티셔츠를 입고 법원으로 호송되는 장면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용의자인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남성 아흐마드존 쿠르보로프는 이날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한 지방법원으로 호송됐다.

쿠르보노프는 살인과 테러, 불법 폭발물 제조 혐의를 받고 있는데 그가 이날 입고 있던 상의에는 ‘서울’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

다만 쿠르보노프가 한국과 인연이 있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선 한류의 영향으로 ‘서울’이라는 글자가 적힌 티셔츠를 입게 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앞서 지난 17일 모스크바에서는 전기 스쿠터에 숨겨진 폭탄이 폭발해 러시아 방사능·생물화학 방호군(RKhBZ) 사령관인 키릴로프 중장과 그의 부관이 사망했다. 키릴로프 중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금지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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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릴로프 중장과 그의 부관을 암살한 용의자가 ‘서울(seoul)’이라는 글자가 적혀있는 티셔츠를 입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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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릴로프가 지휘한 방사능·생물화학 방호군은 방사능, 화학, 생물학 오염 상황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특수부대로, 러시아군의 핵무기 보호 임무도 담당한다.

이번 사건은 키릴로프가 우크라이나에서 화학 무기 사용 혐의로 기소된 직후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사건 발생 하루 전인 지난 16일 우크라이나 검찰이 키릴로프를 우크라이나에서 금지된 화학 무기를 사용한 혐의로 궐석 재판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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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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