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제14대 대한양궁협회 회장에 선임됐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정의선 회장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대표팀과 함께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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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54)이 제14대 대한양궁협회 회장에 당선돼 4년 더 한국 양궁을 이끈다. 정 회장은 이로써 양궁협회장직을 6연임 하게 됐다.
대한양궁협회는 20일 “제14대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정의선 회장이 만장일치로 추대됐다”며 선거운영위원회의 후보자 결격 사유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인으로 공고했다.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회원종목단체 임원은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지만, 종목 발전에 대한 기여도가 명확한 경우 추가 연임할 수 있다.
정 회장은 지난 2005년 5월 제9대 대한양궁협회 회장으로 부임했다. 14대 회장 임기는 2029년까지다.
정 회장은 한국 양궁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려놓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7월 프랑스 파리 올림픽에서는 여자 양궁 대표팀이 단체전 10연패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로 40년째 한국 양궁을 후원하고 있다. 국내에서 기업이 단일 종목 스포츠협회를 후원한 사례 중 최장 기간이다.
현대차그룹은 올림픽을 앞두고 파리대회 양궁경기장인 앵발리드 경기장과 똑같은 시설을 진천선수촌에 지었다. 경기장의 특성을 몸에 익히며 연습을 하기 위해서였다. 파리에서는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10여 km 떨어진 곳의 스포츠클럽을 통째로 빌려 양궁 국가대표팀만을 위한 전용 연습장을 마련했다. 그 덕분에 체계적인 훈련을 하고, 시차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한편 정 회장은 2005년 11월 제8대 아시아 양궁연맹(World Archery Asia) 회장으로 부임해 5선 연임 중이며 현대자동차그룹은 세계양궁연맹(World Archery Federation)의 최대 후원사로 스포츠 외교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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