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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일국양제 모범생’ 마카오 반환 25주년…시진핑 3일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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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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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마카오 반환 25주년’을 맞아 18~20일 마카오를 방문한다. 시 주석은 마카오에 적용된 ‘한 국가, 두 체제’를 뜻하는 일국양제의 성과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관영 글로벌타임스 보도를 보면, 시 주석은 이날 마카오에 도착해 지역 시찰을 진행했다. 시 주석은 20일 마카오 반환 2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같은 날 열리는 새 마카오 지도자 삼호우파이 6대 행정장관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16세기 포르투갈이 사용권을 획득한 마카오는 400여년 만인 1999년 12월20일 중국에 반환됐다. 마카오보다 2년 앞서 중국에 반환된 홍콩과 함께 행정적인 자치권이 부여되는 특별행정구로 남아있다. 마카오와 홍콩은 중국 본토와 다른 화폐가 사용되고, 중국 본토에서 마카오나 홍콩에 가려면 출입국 심사를 거쳐야 한다.



중국 관영 언론들은 시 주석과 마카오의 인연을 소개하며, 일국양제 아래 마카오가 이룬 성과를 강조하고 있다.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2014년, 2019년 마카오를 방문했을 당시 일화를 소개하며 “시 주석이 항상 마카오의 경제사회 발전과 주민 복지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고 전했다. 통신은 시 주석이 “마카오와 오래 전부터 인연이 깊다”며 “마카오 특색을 살린 ‘일국양제’ 실천의 새로운 국면을 끊임없이 개척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은 1999년 마카오 반환 이후 25년을 다룬 5편짜리 다큐멘터리에서 마카오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999년 1만5천달러(2152만원)에서 지난해 6만9천달러(9900만원)로 5배 정도 증가했다고 전했다.



마카오는 1999년 반환 뒤 중국화되는 과정에서 홍콩과 다르게 중국 당국과 큰 갈등을 겪지 않았다. 인구가 홍콩의 10분의 1 수준인 67만여명에 불과하고, 도박·관광 등 중심 산업이 중국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마카오 최대 산업인 카지노 기반 관광 산업의 이용자는 전체의 70%가 중국인이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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