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LG에너지솔루션 로고가 새겨진 배터리 셀이 서울 본사에 전시되어 있다.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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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의 JSW에너지와 전기차 배터리 생산과 재생에너지 저장시설 건립을 목표로 15억달러(약 2조1561억원) 규모의 투자를 협상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기술과 장비를 제공하고 JSW에너지는 자금을 대는 내용의 초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시간당 10GW 용량의 공장을 인도에 설립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며 "JSW에너지는 용량의 약 70%를 에너지 저장과 전기차를 위해 사용하고 LG에너지솔루션은 나머지 30%를 이용하는 방안도 협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 소식통은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 내 파트너를 원했고 JSW에너지는 버스와 트럭에서 시작해 나중에는 승용차까지 자체 전기차 브랜드를 생산하려 하기 때문에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투자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이 초기 협정은 법적 구속력은 없다"며 "양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협상을 최종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와 관련, LG에너지솔루션은 성명을 통해 "다양한 잠재적 사업 선택지들을 고려하면서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인도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JSW에너지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을 거부한 상태다.
앞서 로이터는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과 JSW에너지가 인도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한 초기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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