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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AI가 퀄컴과 협력해 만들어낸 온디바이스 AI(기기장착형 인공지능) 성과가 내년 초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에서 소개된다.
마음AI는 7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서 단독 부스를 마련해 LLM(거대언어모델) 기반 음성대화 제품 SUDA(수다)를 내세울 것이라며 17일 이같이 밝혔다.
마음AI에 따르면 'SUDA'는 퀄컴 QCS6490 프로세서(Qualcomm® QCS6490 processor) 기반의 퀄컴 RB3 2세대 플랫폼(Qualcomm® RB3 Gen 2 platform)을 탑재해 음성 대화를 위한 STT(음성인식), LLM, TTS(문자인식)를 지원하며 인터넷 연결 없이 디바이스 상에서 음성 대화가 가능하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퀄컴의 QCS6490 프로세서는 스마트홈, 운송, 창고 관리, POS 키오스크, 커넥티드 헬스케어, 물류 관리 등 산업용 IoT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향후 무궁무진한 활용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
마음AI 는 이번 퀄컴과의 협업을 통해 QCS6490 프로세서에 STT, LLM(Llama v3.2 1B), TTS를 탑재하는데 성공했다. QCS6490 프로세서는 마음 AI가 온디바이스 LLM을 통해 원활한 음성 상호작용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하며, 온디바이스 비전 AI를 포함한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한다. 마음AI는 LLM 추론 속도를 최대한 끌어올린 결과, 온디바이스 상에서 총 처리 지연시간(Total Latency)을 1.5 초 이내로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 일반적인 AI 스피커나, 가전제품에 탑재된 음성 대화 모듈들에 비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게 마음AI의 설명이다.
CES 현장에서는 RB3 2세대 플랫폼이 탑재된 온디바이스 AI 'SUDA'를 기반으로 홈 IoT(사물인터넷)를 제어하는 시연을 공개한다. 예를 들어, "너무 눈부신데"라고 말하면, LLM 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블라인드를 내리도록 명령을 내리는 것이다. 이렇게 홈 IoT 환경에서 여러 센서나 가전제품 등을 제어하는 에이전트(비서)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마음 AI 는 LLM 에 펑션콜(Function call) 기능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API(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로 호출 가능한 모든 센서와 가전제품 등 홈 IoT 제품들을 자연어로 쉽게 제어할 수 있다.
마음 AI 의 기술총괄 CEO(최고경영자) 최홍섭 대표는 "퀄컴의 RB3 2세대 플랫폼에 당사의 기술을 탑재할 수 있는 협업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라며, "QCS6490 프로세서에 LLM 을 탑재하려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앞으로도 퀄컴 테크날러지스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온디바이스 AI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마음 AI 는 이번 CES 2025 에 대한민국 정부 고용노동부와 구축한 근로감독관 AI 지원 시스템과 비전 랭기지 액션 모델(Vision Language Action Model) 'WoRV'(워브)를 적용한 농업 로봇 자율주행 등 다양한 상용화 사례를 소개하는 등, EAI(Embodied AI)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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