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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성탄 선물로 손흥민 영입 좀'…케인 "SON, 독일서도 잘 할 거야"→충격과 공포의 '손케 콤비', 이젠 뮌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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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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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파트너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영입을 원했다.

독일 매체 '아벤트차이퉁'은 17일(한국시간)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전 동료 손흥민을 다시 만나고 싶어 한다"라고 보도했다.

케인은 최근 손흥민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에 기름을 부었다. 케인이 한 행사에서 토트넘 홋스퍼 동료들 중 어떤 선수를 영입하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 손흥민이라고 답하면서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가 손흥민 찾는 케인의 스토리를 전했다. 매체는 16일 "케인이 한 행사에 나서 토트넘 선수 중 뮌헨에 데려오고 싶은 한 명으로 손흥민을 꼽았다. 케인 답변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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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매체 '빌트' 등에 따르면 현재 부상에서 회복 중인 케인은 최근 한 행사에 참여했는데, 토트넘 동료들 중 어떤 선수를 바이에른 뮌헨으로 데려오고 싶냐는 질문에 큰 고민 없이 "쏘니(Sonny)"라고 답했다.

'손·케 듀오'라 불리는 둘은 손흥민이 토트넘에 입단한 2015-2016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47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케인이 골로 넣거나, 케인의 도움은 손흥민이 득점으로 연결한 경우가 47차례나 된다는 얘기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1위 기록이다. 첼시의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로그바의 36골을 훌쩍 뛰어넘었다.

프리미어리그 32년사를 대표하는 '원투펀치'가 바로 손케 콤비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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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의 증언에 따르면 둘은 2019년 11월 명장 조세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에 오면서 호흡 업그레이드를 이뤘다. 역습 축구를 구사하는 마침 델레 알리의 기량이 급락하고 크리스티엔 에릭센 컨디션이 들쭉날쭉하자 손흥민 스피드와 케인 결정력을 주목했다. 둘이 프리미어리그를 휘어잡을 콤비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는데 그대로 적중했다.

둘은 지난해 여름 갈라졌다. 케인이 자신의 축구인생 꿈인 트로피 획득을 위해 지난해 8월 이적료 1700억원(추정)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옮겼기 때문이다.

해체된 손케 콤비는 나란히 고개를 숙였다. 케인은 모든 대회에서 우승에 실패했다. 정상 등극을 손쉽게 하는 뮌헨이 무슨 일인지 케인이 입단하자마자 분데스리가 12연패에 실패하는 등 무관 수모를 당했다.

손흥민은 케인 빈 자리를 맡아 스트라이커로 뛰는 등 1인 다역을 했다. 주장 완장까지 찼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끝내 놓쳤다. 시즌 막판엔 맨시티, 아스널, 첼시 등에 줄줄이 패하며 망신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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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은 손흥민, 손흥민은 케인 생각이 날 수밖에 없다.

아벤트차이퉁도 "크리스마스는 항상 경건한 소원을 바라는 시간인데, 어린이들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라며 "해리 케인은 자신의 상사인 스포츠 디렉터 막스 에베를에게 작은 희망 목록을 보냈다 . 그것은 그의 전 팀 동료 손흥민의 이름이다"라며 케인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손흥민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케인은 "쏘니와의 관계는 정말 좋다. 우리는 토트넘에서 훌륭한 파트너십을 맺었고 경기장 밖에서도 좋은 친구가 됐다"라며 "내 생각에 우리는 분데스리가에서 함께 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손흥민과의 재회를 꿈꿨다.

손흥민의 이적설이 여전히 뜨겁다. 손흥민의 에이전트가 최근 손흥민의 바르셀로나와 갈라타사라이 이적설을 부인했고, 토트넘 홋스퍼와 대화 중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토트넘 구단 측이 손흥민의 계약을 연장한다는 공식 발표를 내지 않고 있는 탓이다. 이번에는 김민재의 소속팀이자 독일의 거함, 그리고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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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언론인 에크렘 코누르는 지난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을 영입 리스트에 포함시켰다고 전했다. 코누르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RB라이프치히에서 임대로 뛰고 있는 사비 시몬스를 최우선 타깃으로 설정했지만, 시몬스 영입에 실패할 경우 손흥민을 영입할 계획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측면 보강에 힘쓰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의 측면에는 리로이 사네, 세르주 그나브리, 킹슬리 코망, 마티스 텔 등이 있지만 네 선수들의 기량이 다소 아쉬운 게 사실. 그나마 2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건 독일의 특급 재능 자말 무시알라가 유일하다.

이에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몇 시즌간 PSV에인트호벤과 라이프치히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시몬스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낙점한 모양새다.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인 시몬스는 프로 데뷔 시즌이었던 2022-23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만 19골을 넣으며 에레디비시 득점왕에 올랐고, 지난 시즌에는 라이프치히에서 43경기에 출전해 10골 13도움을 기록했다.

맹활약 덕에 시몬스는 많은 빅클럽들의 타깃이 됐다. 코누르는 바이에른 뮌헨 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 다수의 빅클럽들이 시몬스를 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몬스의 원 소속팀 PSG가 시몬스의 이적료로 얼마를 요구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영입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을 영입 후보로 낙점했다는 소식이 나온 배경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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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계약기간이 마침 끝나간다. 게다가 뮌헨 이적설이 나오면서 유럽 축구계가 깜짝 놀랄 일이 벌어질디 기대감 생길 만하다.

보름 뒤 새해가 시작되면 손흥민은 보스만 룰을 적용받아 전세계 모든 팀과 다음 시즌 자유계약(FA) 이적을 조건으로 협상할 수 있다.

만약 손흥민이 내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다면 손흥민과 케인은 2년 만에 재결합하게 된다. 비록 프리미어리그에서 세운 기록을 같은 리그에서 이어갈 수는 없지만, 치명적인 듀오로 불리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긴 '손케 듀오'가 독일 분데스리가를 휘젓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독일 언론에선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독일 남부지역 매체 TZ는 17일 케인의 생각이 단순한 바람은 아니라고 했다. 매체는 "케인의 생각은 실현 가능하다"며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했고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발전했다. 독일어도 유창하고 양발 사용도 뛰어나다. 뮌헨 공격 전지역 투입에 문제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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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바이에른 뮌헨 공격진에 케인을 도와줄 만한 수준의 선수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무시알라를 제외하면 2선 자원들은 모두 부진에 빠져 있다. 구단에서도 이를 인지한 눈치다. 독일 현지 보도에 의하면 바이에른 뮌헨은 사네와의 계약 연장에 큰 관심이 없으며, 다른 선수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손흥민은 바이에른 뮌헨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33세를 앞두고 있는 나이에도 프리미어리그에서 5골 6도움을 기록 중이며,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내 수준급 공격 자원으로 여겨지는 손흥민이다. 또한 두 선수가 토트넘 시절 보여준 호흡을 생각하면 손흥민 영입으로 케인까지 살아나는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

사진=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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