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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월)

애플 폴더블 아이폰-아이패드, 대체 언제 나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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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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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디스플레이를 반으로 접을 수 있는 '폴더블'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다시 나오고 있다. 애플 역시 폴더블 폼팩터가 성숙기에 이른 아이폰, 아이패드 판매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아직 기술적 허들이 남아 있는 만큼, 실제 상용화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년 '슬림' 이어 2026년 '폴더블' 아이폰?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내년에 두께 8mm 이하의 얇은 아이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모델은 고급형인 '프로' 모델보다 저렴하고, 비용을 줄이기 위해 단순화된 카메라 시스템을 탑재할 예정이라고 WSJ은 전했다.

이와 더불어 애플은 두 개의 폴더블 기기를 계획하고 있다. 하나는 펼치면 19인치 크기로 데스크톱 모니터만큼 큰 화면을 가진 노트북이로, 다른 하나는 폴더블 아이폰으로 추정된다. 폴더블 아이폰은 '아이폰 16 프로 맥스'보다 더 큰 화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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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폴더블 기기를 선보일 것이란 전망은 처음이 아니다. 애플은 이미 수년 전부터 폴더블 디자인을 개발해왔으나, 아직 내부 기준을 충족할만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애플은 기기를 접었을 때 두께나 화면에 생기는 주름 등을 해결하려고 시도 중으로 알려졌다.

WSJ은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을 먼저 출시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르면 2026년, 혹은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보다 한 해 더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폴더블 아이패드' 2028년 이후로 전망되기도

애플의 주력 제품인 아이폰은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이르면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아이폰의 폼팩터가 크게 바뀐 건 2017년 '아이폰 X'가 마지막으로 평가받고 있다. 때문에 애플은 폴더블 아이폰과 같은 폼팩터 변화가 대대적인 제품 업그레이드를 이끌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2019년 '갤럭시 폴드'를 최초로 선보인 이후, 폴더블폰은 스마트폰 시장의 틈새를 차지했지만, 여전히 전체 시장 규모의 1.5%를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업계에선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 진입하는 시기를 폴더블폰이 대중화되는 시점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 시점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생각보다 오랜 시일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 이날 블룸버그의 애플 소식통 마크 거먼은 마찬가지로 애플이 폴더블 아이패드와 아이폰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제품 출시 시점은 2028년 이후로 예상했다. 그에 따르면 폴더블 아이패드는 스크린 두 개를 합쳐 놓은 노트북과 같은 형태로, iPadOS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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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패드 프로\' /사진=테크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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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애플의 폴더블 아이패드(혹은 노트북)에 대한 예측과 디스플레이 수급 계획에서 2028년에서 2030년 사이 18.8인치 폴더블 화면을 사용할 계획이 있다는 점이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또 맥북 프로가 2026년 OLED 디스플레이로 전환하고, 맥북 에어가 2027년 이를 뒤따를 것이라 전망했다.

마크 거먼은 "지금까지 폴더블 컨셉은 비싸고 두껍기 때문에 애호가 집단을 넘어서는 인기를 얻지 못했다"며 "문제는 애플의 우아한 솔루션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여부로, 애플이 성공한다면 이 기기는 이 10년 동안 회사의 가장 흥미로운 신제품으로 떠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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