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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금)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국회 계엄령 해제 의결 후 상황 잘 몰라… 국무회의 전까지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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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리(오른쪽부터)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자료를 살피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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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국회가 계엄령 해제안을 의결한 이후 국무회의 이전까지 상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4일 오전 1시에 계엄령 해제안이 국회에서 가결됐음에도 오전 2시30분이 돼서야 국무의원들에 회의 참석 연락이 이뤄진 것을 두고, 계엄령을 유지하려는 시도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오전 전체 회의에서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4일 오전 1시 국회에서 계엄 해제 의결이 이뤄졌다면, 즉시 진행이 됐어야 했다”며 “그런데 오전 1시30분에 합참 지하벙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군 관계자와 따로 회동을 한 뒤 오전 2시30분이 돼서야 국무회의에 참석할 장관들에 연락해 불러모으기 시작했다. 계엄 해제 국무회의 개최는 오전 4시27분에 열렸다”고 말했다.

이어 황 의원은 “국무위원들이 계엄 해제에 반대한 게 아니라면 회의가 왜 이렇게 늦어진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유 장관은 “국무회의에서 계엄령 해제에 대한 심의를 의결하려면 국무위원들이 모여야 되는 데, 이를 위해 기다린 것 뿐”이라며 “국회에서 계엄령 해제안이 의결된 뒤부터 국무회의 이전까지 상황에 대해서는 모른다”라고 말했다.

김민국 기자(mansa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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