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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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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이상혁, ‘올해의 e스포츠 선수’ 2년 연속 선정… T1은 ‘최고의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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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프로게이머 페이커(이상혁)가 지난달 20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외교부 주최로 열린 '2024 글로벌 혁신을 위한 미래대화'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청사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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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소속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이 세계 최대 게임 시상식인 더게임어워드(TGA)에서 2년 연속 ‘올해의 e스포츠 선수’로 선정되며 e스포츠계에서의 독보적인 위상을 재확인했다.

페이커는 12일 LA 피콕 시어터에서 열린 2024년 TGA 시상식에서 ‘최고의 e스포츠 선수’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같은 부문을 수상한 페이커는 e스포츠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선수로 평가받는다. 그는 2013년 프로 데뷔 후 11년 동안 T1의 미드 라이너로 활동하며 LoL e스포츠계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페이커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통산 4회 우승(2013, 2015, 2016, 2023)을 차지했으며, 2015년과 2016년에는 세계 최초로 2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또한, 2016년과 2017년에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도 우승하며 국제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올해 롤드컵 결승전은 유독 치열했다. 페이커는 중국팀을 상대로 4시간에 걸친 혈투 끝에 세트 스코어 3대2로 극적인 승리를 이끌며 팀의 중심 역할을 했다. 그는 결승전 MVP로 선정될 만큼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페이커는 라이엇게임즈가 올해 신설한 ‘전설의 전당’에 초대 헌액자로 이름을 올렸다. 전설의 전당은 게임과 e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선정하는 자리로, 페이커는 이 상의 첫 번째 수상자로 역사에 남게 됐다.

페이커의 소속 팀인 T1 역시 이날 TGA에서 ‘최고의 e스포츠 팀’으로 선정됐다. T1은 올해 롤드컵 우승 외에도 국내 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에서 10회 우승을 기록하며 LoL 역사에 남을 성과를 쌓았다. 페이커는 LCK에서 가장 많은 935경기에 출전해 631승을 기록하며 최다 출전 및 최다 승리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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