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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사칭 스미싱 문자 '기승'에 고심하던 쿠팡...유통업계 최초 '안심마크'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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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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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쿠팡 사칭 스미싱 문자/사진=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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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어플리케이션(앱)으로 거듭난 쿠팡이 최근 기승을 부리던 사칭 스미싱 문자 해결을 위해 두팔 벗고 나섰습니다.

쿠팡은 고객 보호를 위해 정부기관 등과 협력해 스미싱 예방을 돕는 '안심마크'를 업계 최초로 도입합니다. 안심마크 도입으로 쿠팡 고객을 포함한 전국민이 쿠팡이 실제 문자를 보냈는지 여부를 쉽게 알 수 있어 스미싱 범죄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승 부리는 쿠팡 사칭 스미싱 문자

스미싱은 문자메시지와 낚시의 합성어로, 문자메세지를 이용한 휴대전화 해킹을 뜻합니다. 주로 공공기관을 사칭해 인터넷주소 클릭을 통한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고 개인정보를 탈취해 피해를 입히는 식입니다.

최근 쿠팡 이용자를 비롯해 많은 소비자들이 '쿠팡 파트너스입니다', '쿠팡 입점 판매자입니다', '쿠팡 영업 부서입니다'로 시작하는 '스미싱' 문자를 받아왔습니다. 고객센터에는 쿠팡이 보낸 문자가 맞는지 확인하는 민원이 꾸준히 늘어났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처음에는 개인 문자로 발송돼 구별이 쉬웠던 스미싱 범죄는 점점 대담해지면서 문제가 커졌습니다. 쿠팡 공식 고객 센터 번호로 문자가 발신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피해자도 늘어나게 된 것이죠.

리뷰나 마케팅 이벤트 참여를 유도하며 입금을 요청한 사례, 우수 고객 한정 아르바이트 안내 등을 빌미로 확인되지 않은 링크에 접속하게끔 만드는 사례 등 범죄 수법이 점점 교묘해지고 있는 실정이었습니다.

대응책 고심했던 쿠팡

이러한 문자 스미싱 범죄에 특정 앱을 사칭한 사례는 쿠팡이 처음입니다. 워낙 많은 국민이 이용하고 있는데다, 자주 이용하는 국민 앱이다보니 피해자들이 의심 없이 접근한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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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쿠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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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잘못한 일은 아니지만, 쿠팡 역시 사칭 스미싱 문자 때문에 고심을 거듭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비자들의 피해 사례가 접수되면서 이대로 있으면 안되겠다고 판단한 것이죠.

쿠팡은 그동안 여러 기관과 협력하며 각종 스미싱 사칭 사례를 모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오는 한편, 해외에서 발송되는 쿠팡 사칭문자 차단에 노력하는 등 고도화된 해킹 일당 수법에 대응해 고객 데이터 보호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공식 마크 확인하세요"

쿠팡은 고심 끝에 쿠팡은 유통업계 최초로 '안심마크'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안심마크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가 지정한 기관만 표시가 가능하기 때문에 위·변조가 어렵습니다.

앞으로 쿠팡 공식 고객센터(1577-7011)가 발송하는 문자메시지는 쿠팡 로고 이미지와 함께 '안심마크'가 내용에 표시됩니다. 체크 표시가 있는 방패 심볼 마크와 '확인된 발신번호'라는 문구가 안심마크입니다.

'안심마크'는 지난달 말부터 쿠팡 공식 고객센터가 보내는 문자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확인 가능하며 추후 iOS 기기에도 도입할 방침입니다. 쿠팡의 안심마크 표시 서비스 도입은 유통업계에서 처음으로 공공·금융기관에서 적용해온 안심마크를 민간 유통기업으로 확대한 사례입니다.

브렛 매티스 쿠팡 정보보호 최고책임자는 "안심마크를 도입해 쿠팡 고객들에게 향상된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선도하며 고객의 안전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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