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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윤 대통령 옹호' 이지성, 언론 향해 "기레기XX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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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성 작가. /사진=이지성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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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선수 차유람 남편 이지성 작가가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계엄을 옹호했다 비난받자 이를 보도한 언론에 맹비난을 쏟아냈다.

이 작가는 11일 SNS(소셜미디어)에 "이게 무슨 대단한 말이라고 어제 여기저기 실시간 검색 1위는 다 찍은 듯"이라며 "기레기(기자비하표현)들 늘 그렇듯 앞뒤 싹 자르고 황당한 제목 붙이고, 언론 공개 처형도 여러 번 당하니까 관록이 붙는 것 같다"고 했다.

자신 발언이 보도되면서 아내 차유람이 함께 거론되는 것에 대한 불쾌감도 표시했다. 그는 "기레기XX들아 가족은 건드리지 말자. 그것도 여자는 건드리지 말라"며 "인간의 탈을 쓴 짐승처럼 살지 말자. 짐승처럼 살더라도 발언 당사자인 나만 물어뜯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불법 계엄 지지 발언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이 작가는 "윤통(윤 대통령) 정치적으로 좋아한 적 없고 그의 행보에 대해 비판을 여러 번 했다"며 "하지만 내가 찍은 대통령이다. 이재명 찍을 수 없어서 피눈물 흘리며 찍었지만 어쨌든 내가 찍은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그 사람이 잘못된 판단으로 망했고 이제 모든 게 끝났는데 그런 사람에게 돌 던지는 것을 나는 안 한다"며 "윤통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라고 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바뀌었다고 입장 바꾸고 뒤통수치고 배신하는 그런 나를 보게 되는 건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라며 "침묵하는 것 또한 내겐 비슷하게 느껴진다"고 했다.

이 작가는 "그래서 유튜브 좀 한 걸 가지고 이 야단법석"이라며 "진정 이 나라에 의리, 신의 이런 가치는 실종된 것인가. 남자다움? 이런 건 영화 속에서나 존재하게 된 거냐. 어쩌다 이렇게 배신을 밥 먹듯이 하는 잡놈들이 판치는 나라가 된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 작가는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비상 계엄에 대한 나의 생각'이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미리보기 사진에는 '윤석열 잘했다. 남자답다. 멋있다'라고 적혀 있었다.

이 영상에서 이 작가는 "비상계엄 잘했다"며 엄지를 여러 번 치켜세운 뒤 "대한민국 경제가 당연히 안 좋을 게 뻔하지만 그래도 잘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 비상계엄은 법에 어긋난 게 아니라 합법적인 것"이라며 "좌파들은 전시도 아닌데 그걸 왜 했냐고 말하지만,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계엄이 실패했고 너무 안타깝지만 계엄의 취지는 옳고 잘했다"며 "물론 부작용은 있다. 국민의 최대 90%는 윤 대통령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아예 이야기를 못 해서 그게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자기 마누라 지키려고 그랬다는데 당연히 남자라면 자기 여자를 지켜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자기 마누라도 못 지키면 어떻게 나라를 지키냐? 나라도 그렇게 하겠다. 자기 가족, 여자를 지켜야지 그게 멋진 남자"라고도 했다.

이지성은 2015년 차유람과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차유람은 2022년 은퇴 후 국민의힘에 입당해 정계에 진출했으나 2년 만에 프로 선수로 복귀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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