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어서 경찰의 수사 소식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현장에 이자연 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자연 기자, 어제(11일) 긴급체포됐던 경찰 수뇌부들에 대한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경찰 국가수사본부는 현재 경찰 지휘부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2.3 내란사태 당시 경찰이 국회를 통제했던 상황을 집중 조사하고 있는 건데요.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어제(11일) 새벽 긴급체포한 뒤 현재까지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중으로는 조 청장과 김 청장에 대한 구속영장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어제 경찰청과 서울경찰청, 국회경비대에 대한 압수수색과 동시에 대통령실 압수수색도 시도했었는데요.
대통령실 경호처가 막아서면서 6시간 넘게 대치하다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대통령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계엄 당일 국무회의 참석자 명단과 회의록 등을 확보하겠단 방침입니다.
조금 전에 이와 관련돼 전해진 소식이 있습니다.
이곳 국가수사본부 인력이 합참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합참에 지금 경찰 인력이 도착한 상횡이고요.
그곳에서 합참 관련된 임의 자료를 제공받겠다 이렇게 밝힌 상태입니다.
[앵커]
그리고 수사 과정에서 새롭게 밝혀진 내용은 어떤 것인가요?
[기자]
네, 경찰 지휘부가 계엄 선포를 사전에 전달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계엄 선포 3시간 전 대통령실의 호출을 받고 삼청동 안가에 모였고,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작전 지휘서를 주고 시간대별 시나리오도 설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조 청장은 언론을 통해 계엄 선포 사실을 처음 알았다고 했는데, 이 역시 거짓 해명일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또 조 청장은 윤 대통령과 최소 6번 통화했고, 통화에서 국회의원을 체포하란 윤 대통령의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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