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해제하겠다는 담화를 끝으로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오는 7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 전까지 별다른 입장이 없을 것이란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 대통령(어제):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습니다. 바로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하여 계엄을 해제할 것입니다.]
어제 새벽 비상계엄을 해제하겠다고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 대통령(어제): 국가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무도한 행위는 즉각 중지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 사의를 재가하고 그 자리에 최병혁 주 사우디 대사를 지명했습니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사의 표명은 반려했는데, 엄중한 안보 상황 속 안정적인 군 운영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하지만 그 외에는 특별한 입장 표명 없이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어제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을 만나 후속 조치를 논의한 걸로 전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추가 담화를 통해 계엄 선포 배경과 정당성 등을 설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이뤄지지 않았고 대통령실 참모진들도 언급을 최대한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외신을 상대로도 "계엄이 합헌적인 틀 안에서 이뤄졌다"며, 불가피성을 밝혔습니다.
외신들은 윤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이 불확실해진 데다, 한미 안보 관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예상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오는 7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 표결 이후 그 결과에 따라 윤 대통령이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편집: 이종진>
[김용재]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